801장
“세상에! 언제부터 이씨 가문 회의가 이렇게 격이 떨어진 거야? 말 그대로 아무나 참석하고 어디데나 앉아도 되는 거야? 저기 저 안 어울리는 사람이 와서 얼마나 한심한지 좀 봐!”
도윤은 도희에게 막 문자를 보냈을 때 자신을 조롱하는 여자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가 고개를 돌려 옆 자리의 짙은 화장을 한 여자를 보자 그녀는 그저 그를 향해 눈을 부라렸다.
“참나! 난 이 씨 가문 사람이랑 결혼하면 대단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사람이랑 같은 테이블에 앉을 거라곤 상상도 못햇어!” 여자는 도윤이 들을 수 있게 큰 소리로 투덜댔다.
여자는 도윤을 너무 만만하게 보았기에 옆에 앉은 것만으로도 창피했다.
“그만 좀 하고! 입 좀 다물고 있어. 여기 있는 가문 사람들 모두가 대단한 사람이지만 일부는 좀 덜 배웠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 보다 떨어지는 건 맞아. 그리고 여기 있는 사람 중에 졸부가 있을 지도 모르니까 그냥 그런 사람들은 무시해!” 여자의 남편이 말했다.
이 무례한 여자의 남편도 도윤과 같은 테이블을 쓰는 것에 창피해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 부부의 말로 인해 테이블에 앉아 있던 다른 사람들도 도윤에게 서서히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도윤 옆에 앉아 있던 단아도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못 배운 티 내지 마세요! 무슨 권리로 이씨 가문 사람들을 비판하는 거죠? 뭐 열등감이라도 있어요?”
“뭐라고요? 지금 누구 보면서 “못 배운 티” 라고 한 거예요?” 단아의 말을 듣자 여자가 차갑게 대답했다.
“오, 모르는 척하지 마세요. 누구한테 말한지 우린 다 아는데” 나경이도 웃으며 여자를 바라보며 쌀쌀맞게 말했다.
도윤이 보기엔 그 양측은 서로 악감정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만 해. 얘네랑 싸울 필요도 없어!” 그녀의 남편이 말했다.
“참나! 당신 좀 봐! 다른 이씨 가문 사람들 사이에서 보면 당신은 진짜 아무 힘도 없어! 얘네는 그냥 어린 꼬맹이 여자애들일 뿐이야! 지난 번에 우리 외국 갔을 때 기억나지? 쟤네 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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