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장
“당연히, 여기 주인 백 사장님이죠!”
그 말을 듣자, 여자가 전화를 하려 핸드폰을 꺼낼 때 미영은 미친듯이 당황한 듯 보였다. 어쨌든, 백사장은 이 지역에서 나이트 클럽을 여러 개 소유하고 있는 유명한 사람이었다.
만약 이 여자가 정말로 백사장을 알고 있다면, 미영은 엄청 곤란한 상황에 처할 것임을 알았다.
미영은 김 씨 가문 구성원으로써 이렇게 쉽게 두려움에 떨어서는 안된다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단순히 김씨 가문에 의지하여 이 상황을 처리한다면, 김여사는 분명 쉽게 해결될 일을 가지고 가문에 민폐를 끼친다고 그녀를 질책할 게 뻔했다.
이 사실을 깨닫자, 미영은 자신이 굴복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쨌거나 그녀는 이런 작은 문제에도 김씨 가문을 들먹일 용기도, 대담함도 없었다.
자신 딸이 결백하다는 사실을 잘 알았지만, 미영은 정말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다.
“그럼 어서 오라고 하세요!” 도윤이 소리쳤다.
이 말을 듣자 여자는 깜짝 놀랐다.
“…지금 내 말 못 믿는 거야? 좋아! 내가 지금 전화하지!” 여자는 투덜거리면서 휴대폰을 두드리더니 귀에 갖다 댔다.
미영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도윤을 보고서 바로 째려보고는 소리쳤다. “닥치고 저 쪽 가서 서 있어! 너가 뭘 안다고 그래?”
그리고 그녀는 그 여자를 보더니 말했다. “저..저희 이 문제 잘 해결해 봐요… 보상은 어떠세요? 제가 보상해 드릴게요!”
“이제야 말이 통하네! 당신이 말을 꺼내서 말인데, 그냥 200만원만 줘요!” 여자가 대답했다.
그러자 미영은 이를 악 물며 대답했다. “…좋아요! 200만원이요!”
“아니야, 엄마! 이 사람들한테 돈 안 줘도 돼!” 세희가 초조한 목소리로 울며 말했다.
“그래? 그럼 전화를 걸어야겠네!” 여자가 거만하게 말했다.
미영이 순해졌다는 사실을 알고서 그녀의 오만함을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 어쨌거나, 스쿠터 타는 사람이랑 BMW 운전하는 사람이 어떻게 비교가 될 수 있겠어?
“낸다고 말했잖아요!” 미영이 망연자실하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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