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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아침

그날 밤에 이루지 못했던 일을 오늘 밤에 드디어 이루었다. 결국, 강지연은 놓아달라고 애원했고 진우현은 땀에 젖은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바라보며 갈라진 목소리로 얌전히 있으라고 명령했다. 강지연은 언제 쓰러졌는지 몰랐다. 너무 졸려서 잠든 건지 아니면 너무 피곤해서 기절한 건지 알 수 없었다. 다만 허리가 끊어질 것만 같았고 아래 몸의 통증은 잠들면서 겨우 사라졌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다음 날 아침이었다. 지난밤의 장면들이 마치 영화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났고 거친 숨소리가 다시 귓가에 맴돌았다. 온몸이 쑤시고 아팠다.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장면은 진우현이 자신을 침대 위에 조심스럽게 눕히는 모습이었다. 욕실에서 물소리가 들렸다. 강지연은 고개를 돌려 옆 베개를 바라보았다. 베개에는 누군가 잔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어젯밤 그녀는 깊이 잠들었다.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는 숙면이었다. 몸이 아픈 것을 제외하고 이 순간 정신이 유난히 맑았다. 물소리가 멈추고 남자의 발걸음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강지연은 다시 베개를 베고 잠든 척했다. 진우현이 목욕 타월 하나만 두른 채 침대 앞으로 걸어왔다. 강지연은 눈을 감고 있었지만, 여전히 진우현의 강렬한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다. 방금 샤워를 마친 진우현의 몸에서 수증기가 퍼졌고 익숙한 남성 호르몬이 느껴졌다. 진우현이 갑자기 몸을 낮춰 강지연의 얼굴을 유심히 살폈다. 강지연은 심장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고 이불 아래 몸은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있었다. “잠자는 척이 아니라 죽은 척하는 거야? 왜 숨도 안 쉬어?” 진우현의 숨결이 그녀의 얼굴에 닿았다. 시원한 민트 향이 났다. 강지연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숨 쉬는 걸 깜빡 잊고 있었다. 그런데 진우현이 그것을 바로 꿰뚫을 줄이야. 강지연은 얼굴이 확 달아올랐고 비스듬히 눈을 떴다. 놀랍게도 진우현의 얼굴이 바로 코앞에 멈춰 있었다. 너무 가까워서 모공까지 선명하게 보일 정도였다. 겨우 숨을 돌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진우현의 강렬한 압박감에 또 숨을 참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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