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화
신승우는 디저트 가게를 지나갈 때 운전기사에게 차를 길가에 세우라고 하고는 직접 들어가서 딸기 케이크를 샀다.
금방 샤워를 마친 송찬미는 소파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서 게임하고 있었다.
너무 열심히 게임하는 바람에 신승우가 돌아온 것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남자는 송찬미의 곁으로 가서 손에 든 케이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찬미야, 딸기 케이크를 사 왔어.”
송찬미는 쳐다보지도 않고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터치하며 게임에 집중했다.
“네, 냉장고에 넣어놔요. 지금은 먹고 싶지 않아요.”
신승우는 케이크를 잘 넣고 나서 샤워하러 욕실로 갔다.
그가 씻고 나왔을 때까지도 송찬미는 소파에서 게임하고 있었다.
신승우는 다가가서 그녀의 곁에 앉았다.
지난번에 신승우가 둘이서 하는 게임을 가르쳐준 후로 송찬미는 다시 게임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다음날에 바로 자기 휴대폰에 다운로드하고는 가끔 들어가서 심심풀이로 몇 번씩 게임하곤 했다.
“함께 할래?”
신승우는 게임 앱을 열고 송찬미가 이번 판을 끝내기를 기다렸다.
송찬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신승우의 게임 요청을 무시해 버리고 바로 시작 버튼을 눌렀다.
신승우는 멈칫하다가 뒤늦게 깨달았다.
“찬미야, 기분 나빠?”
“아니요.”
“기분 나쁜 거 맞잖아.”
신승우가 확신하며 말했다.
“왜 그러는지 알려줄래?”
송찬미가 고집스럽게 말했다.
“진짜 아니에요.”
휴대폰 화면에 팀원이 결정되었다는 알림이 뜨자 신승우는 ‘거절’ 버튼을 눌렀다.
그는 송찬미의 손에서 휴대폰을 낚아채고는 여자의 허리를 감싸안으며 자기 품으로 끌어당겼다.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말해. 속에 쌓아두지 말고.”
신승우는 고개를 숙이고 진지한 표정으로 송찬미의 눈을 내려다보았다.
남자의 눈을 마주한 순간, 송찬미는 칠흑 같은 남자의 눈동자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보았다.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두 사람의 숨결이 한데 뒤섞여 있었다.
남자가 뿜어내는 압박감에 송찬미는 얼마 못 가서 백기를 들며 시선을 피해 버렸다. 기다란 속눈썹 때문에 눈 밑에 짙은 그림자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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