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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대표님, 저도 예전에 부산중학교 출신입니다. 선배님 후배예요. 우리 집은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고요....” “대표님, 제 아버지가 영성 그룹 이사회 회장인데요. 전에 아버지를 따라 대표님 댁에 인사드린 적 있어요. 혹시 기억나세요?” “대표님, 저도 부산중학교 나왔습니다. 제 형이 예전에 대표님이랑 같은 반이었어요...” 신승우는 이들과 친분을 쌓을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형식적인 응대조차 귀찮았다. “오늘 여기엔 신영그룹 대표는 없습니다. 저는 송찬미의 가족으로 왔을 뿐이에요.” 다가와 말을 붙이던 사람들은 잠시 멈칫하다가 더는 대화를 이어갈 뜻이 없다는 걸 알아차리고는 조용히 물러났다. 그중 눈치 빠른 두세 명은 떠나기 전 웃으며 인사를 남겼다.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백년해로하시길 바랍니다.” 주 테이블에서는 신승우 부부가 상석에 앉아 있었고 강릉대학교의 여러 학교 관계자들이 그 좌우에 자리했다. 심영준은 그저 하석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송찬미의 지도교수가 연회장에 들어왔다. 송찬미는 눈빛을 반짝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했다. “장 교수님, 오셨어요.” 검은 테 안경을 쓴 장수영 교수는 마른 체형에 짙은 회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인상이 온화했다. “집에 일이 조금 있어서 늦었어. 그래도 다행히 맞춰 왔네.” “이쪽에 앉으세요.” 송찬미는 교수를 주 테이블로 안내했다. 장수영 교수는 테이블에 앉아 있는 총장과 부총장, 학장들을 보고 순간 놀랐지만 곧바로 차례차례 인사를 나눴다. 오늘 이 자리에 학교 임원까지 온다는 이야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 인사를 마친 뒤, 장수영 교수는 정보통신대학 학장 옆자리에 앉았다. 멀리서 이 장면을 보고 있던 기태영과 한가인은 이를 갈았다. 특히 기태영은 송찬미가 재벌가에 시집갔다는 사실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에 얼굴이 새파래졌다. 한가인의 시선은 계속 신승우를 향한 채 완전히 넋을 잃은 표정이었다. ‘저 남자... 진짜 잘생겼어. 주변 사람들과 아예 급이 다르잖아. 저런 남자가 정말 송찬미의 남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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