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화
지하 주차장.
송찬미가 막 차에 앉자마자 신승우는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고 다른 손으로 몸을 받쳐 그녀를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혔다.
송찬미는 그의 무릎 위에 마주 앉아 핸들에 등을 기댄 채 얼굴이 붉어졌다.
“여긴 주차장이잖아요...”
언제 누가 올지 모르는 곳이었다. 신승우는 그윽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 자식 아직 포기 안 했어.”
“심영준 말이에요? 저 이미 분명히 말했... 읍.”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의 입술이 그녀를 막았다. 신승우는 그녀를 끌어안고 핸들에 밀착시킨 채 깊게 키스했다.
뒤이어 내려오던 심영준은 그 장면을 보고 걸음을 멈췄다. 심영준의 눈에서 불길이 타오를 것 같았다. 검은 코닉세그 안에서 격렬하게 키스하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눈이 벌겋게 충혈됐다. 그는 관절이 딱딱 소리를 도록 주먹을 꽉 쥐었쥔 채 그 커플을 노려보았다.
그때 신승우가 살짝 고개를 돌려 심영준이 있는 방향을 향해 입꼬리를 올리더니 다시 고개를 숙여 송찬미에게 입을 맞췄다. 심영준이 보는 앞에서 두 사람은 더욱 집요하게 키스를 나눴다.
잠시 후 송찬미의 몸이 힘없이 풀렸다. 그녀는 신승우의 어깨에 기대 가쁘게 숨을 쉬었다.
무심코 눈을 들었다가 분노와 질투로 가득 찬 심영준의 시선과 마주친 송찬미는 잠시 멈칫했다.
‘왜 여기 있는 거야?’
신승우의 평소와 다른 행동을 떠올리자 송찬미는 단번에 깨달았다. 신승우는 일부러 이러고 있는 거였다. 그는 원래 이런 장소에서 그녀에게 키스하지 않았는데 아까 심영준이 내려오는 걸 알고 일부러 보여준 거였다.
송찬미는 시선을 거두고 신승우를 바라봤다. 그의 눈은 욕망으로 짙게 가라앉아 있었다.
“봤어요.”
송찬미는 얼굴이 빨갛게 된 채 숨을 고르며 말했다.
“봤으면 어때?”
신승우의 목소리는 낮고 거칠었다.
“보고 싶으면 실컷 보라지.”
말을 마치자 그는 다시 입을 맞췄다. 차 안의 온도는 점점 올라갔다. 송찬미는 감정에 휩쓸려 그의 목을 끌어안고 싶고 열정적으로 키스했다.
심영준은 자학하듯 그 장면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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