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화
“사모님, 돌아오셨어요?”
그때 진미화가 갑자기 밖으로 나와 송찬미에게 인사를 건네자 안색이 확 변한 송은정은 고개를 돌려 의아한 얼굴로 송찬미를 바라보았다.
“사모님이라니?”
엄마에게 결혼 사실을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진미화가 실수로 말해버린 이상 계속 숨기기도 어려웠다.
어차피 조만간은 말할 수밖에 없긴 했지만 그 순간이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은 몰랐다.
송찬미는 한숨을 내쉰 뒤 말했다.
“엄마, 사실 엄마에게 할 말이 있어요. 안으로 들어가서 말씀드릴게요.”
송찬미가 엄마를 데리고 별장 안으로 들어가자 진미화가 뜨거운 차 두 잔을 내왔다.
소파에 앉아 있는 송은정은 표정이 조금 어색해 보였다.
“찬미야.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방금 저 사람이 왜 너를 사모님이라고 부른 거야?”
찬미는 망설이며 입을 열었다.
“엄마, 사실... 사실 저 승우 오빠와 혼인신고 했어요.”
“뭐라고?”
송찬미의 예상대로 송은정은 잔뜩 충격을 받은 듯했다.
“엄마, 일단 진정하고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엄마가 너무 흥분할까 봐 진정시키기 위해 손을 내밀어 엄마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러고는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이번 일, 사실 숨길 생각은 없었어요. 그전에 말씀드리지 못한 건 엄마 몸 상태가 너무 불안정해서 괜히 흥분하면 병세가 악화될까 봐 걱정이 돼서 그랬어요.”
송은정은 마음을 쓸어내리며 잠시 진정한 뒤 물었다.
“혼인신고를 언제 했는데?”
“그게...”
잔뜩 주눅이 든 송찬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올해 초, 제 기말고사 전... 그때쯤이에요.”
잠시 생각에 잠겼던 송은정은 이내 표정이 굳어졌다.
“내 병을 알게 된 그때쯤이 아니니? 찬미야, 혹시 나 때문에 승우와 혼인 신고한 거니? 솔직히 말해봐. 내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결혼한 거야?”
“엄마, 사실 저...”
송찬미는 송은정의 눈을 바라보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사실 승우 오빠를 좋아해요. 승우 오빠도 그렇고요. 처음에는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혼인 신고했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지금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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