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화
“찬미 씨, 오늘은 얼굴빛이 진짜 좋아 보여요.”
송찬미가 자리로 돌아오자마자 황지아가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뭔가... 예전이랑 조금 달라 보이는데요?”
“그래요?”
송찬미는 입술을 살짝 다물고 웃었다.
마침 서지연도 자리에 도착해 황지아의 말을 듣고 송찬미 쪽을 바라봤다.
송찬미는 얼굴에 혈색이 돌았고, 입술도 유난히 붉었다. 어딘가 촉촉해 보이는 느낌까지 났다.
서지연이 불쑥 물었다.
“찬미야, 너 남자 친구 있어?”
송찬미가 대답하기도 전에, 옆에서 황지아가 씩 웃으며 대신 말했다.
“찬미 씨는 솔로예요. 왜요? 지연 씨가 찬미 씨 남자 친구 소개해 주려고요?”
그때 곽도현이 지나가다 그 말을 들었다. 곽도현의 사무실은 안쪽에 있어 비서들 자리 앞을 지나야 했다.
연회색 정장은 주름 하나 없을 만큼 말끔했고, 온화한 눈매에는 늘 그렇듯 옅은 미소가 걸려 있었다.
곽도현이 장난스러운 어조로 되물었다.
“남자 친구 소개해 준다고요?”
황지아가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네. 본부장님은 혹시 괜찮은 분 알고 계세요?”
송찬미는 얼굴이 화끈해져 황지아의 입을 급히 막고 어색하게 웃었다.
“본부장님, 지아 씨가 장난친 거예요. 진지하게 듣지 마세요.”
곽도현은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원래도 잘생긴 얼굴이었는데, 웃는 순간 더 사람을 홀릴 만큼 눈부셨다.
황지아는 잠깐 멍해진 사이, 곽도현이 태연하게 말했다.
“정말 괜찮은 사람 있긴 한데...”
송찬미는 더 난감해져 얼굴이 붉어졌다.
“본부장님, 그만 놀려요.”
곽도현은 웃기만 하고 더는 말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들어갔다.
곽도현이 지나가고 나서야 송찬미가 황지아의 입을 놓아줬다.
“지아 씨, 제발... 그런 농담은 그만해요.”
“알았어요.”
황지아가 손을 내저으며 웃었다.
“찬미 씨가 얼굴 얇은 거 아니까 앞으로는 안 놀릴게요.”
서지연이 물었다.
“찬미야, 내일 출장 준비는 다 했어?”
송찬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다 했어.”
그때 검은 정장을 입고 단정한 단발머리를 한 여자가 비서들 자리 쪽으로 걸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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