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화
“엄마 이 문제는 승우 오빠랑 상의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신승우의 태도를 보면 그는 자신을 꽤 지지하고 있는 것 같았다.
엄마가 밖으로 나가서 살게 되면 자신도 엄마를 돌보기 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송찬미가 월세방으로 이사하는 것을 꺼리는 건 아니었다. 그녀는 월세방에서 엄마가 편히 지내지 못하거나 자신이 시간이 없어 엄마를 잘 돌보지 못해 병세가 악화할까 봐 걱정했다.
지금 엄마는 신승우 덕분에 진미화와 간병인의 보살핌을 받고 있고 의사도 방문 진료를 해주고 있었다. 송은정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물었다.
“찬미야, 신씨 가문 할머니가 아까 같이 온 아가씨를 아주 좋아하시는 것 같던데 그 아가씨는 무슨 사연이 있어?”
“그 사람은 노민희라고 해요. 승우 오빠가 예전에 살던 동네 이웃이었어요.”
송찬미는 엄마가 걱정할까 봐 노민희가 신승우의 옛 연인이었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이웃이었구나.”
송은정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소꿉친구나 첫사랑, 혹은 정략결혼을 약속한 약혼녀 같은 사이는 아닌 모양이었다.
그때 문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송찬미는 문을 열고 신승우가 밖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신승우가 낮은 목소리로 무언가 말하자 송찬미는 고개를 돌려 송은정에게 말했다.
“엄마 이제 낮잠 주무세요. 제가 승우 오빠랑 이야기 좀 하고 올게요.”
“그래, 다녀오렴.”
송찬미는 송은정의 방에서 나와 문을 닫고 신승우를 따라 그의 방으로 갔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송찬미가 먼저 말을 꺼냈다.
“승우 오빠, 엄마가 밖으로 나가서 살고 싶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생각해요?”
신승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왜?”
송찬미가 대답하기 전에 신승우가 다시 물었다.
“할머니 때문에?”
송찬미는 입술을 깨물고 대답하지 않으며 긍정의 뜻을 표했다. 신승우는 팔을 뻗어 송찬미의 허리를 감싸 안고 품 안에 가뒀다.
“할머니 걱정은 안 해도 돼. 내가 분명히 말했어. 할머니는 오늘 강릉으로 돌아가실 거야. 비행기 표도 예약해 뒀어. 곧 공항으로 떠나실 거야.”
“그렇게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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