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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화

커피숍에서 송찬미와 곽도현은 마주 앉았다. 남자는 하얀 셔츠를 입고 부드러운 눈매에 입가엔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어 여전히 온화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주었다. 마치 포근한 바람과 같았다. “신 대표님의 부인인 줄은 몰랐어요.” 곽도현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씁쓸한 기운이 묻어났다. 송찬미는 앞에 놓인 커피를 천천히 휘저으며 살짝 미소 지었다. “죄송해요. 일 때문에 공개를 미루고 싶었어요.” “저에게 사과하실 필요 없어요. 찬미 씨가 잘못한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곽도현은 예쁜 눈으로 맞은 편에 앉은 송찬미를 조용히 바라보며 부드럽게 말했다. 송찬미는 입술을 깨물고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렸다 ‘왜 사직했는지 물어볼까? 내 직감으로 봐서는 아마 어젯밤의 공식 발표와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대놓고 물어볼 수는 없잖아. 만약 곽도현 씨가 공식 발표 때문이라고 대답한다면 더 난처해질 텐데. 흠, 묻지 않는 편이 낫겠어.’ 송찬미는 화제를 돌렸다. “본부장님도 인천 분이셨군요.” “찬미 씨는 이미 알고 있었잖아요?” 곽도현이 부드럽게 말했다. “서지연 씨가 말해주지 않았나요?” 송찬미는 순간 놀랐다. “지연이가 바로 그... 곽도현 씨도 알고 있었어요?” “저도 최근에야 알게 됐어요.” “그럼 인천에 돌아가서 서씨 가문과 정략 결혼할 건가요?” 곽도현은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가서 우리 집 회사 물려받을 거예요.” 곽도현이 말한 회사는 그의 어머니 선우진미가 세운 회사였지 곽씨 가문의 회사는 아니었다. 그와 곽씨 가문 사이의 관계는 여전히 원만하지 않았다. 곽씨 가문의 어르신인 그의 할아버지는 고집이 어지간히 센 사람이 아니었고 한 번 한 말은 절대 번복하지 않았다. 손자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체면이 구겨진다며 절대 먼저 양보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었다. 하필 곽도현 역시 남에게 휘둘리는 성격이 아니었다. 겉으로는 점잖고 온화해 보여 성질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그의 성격은 어떤 면에서는 신승우와 비슷했다.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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