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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그만 좀 해. 너까지 왜 우리 엄마처럼 결혼 타령이야.” 조진우는 웃음이 순식간에 사라지더니 미간을 찌푸린 채 머리가 아프다는 듯 말했다. “난 요즘 결혼이라는 말만 들어도 두통이 와.” 박선규는 웃으며 말했다. “피할 수 없어. 올 건 와. 그나저나 너 요즘 여자친구 있다며? 언제 데려와서 얼굴 좀 보자.” “나중에.” 조진우는 요즘 연애 중이었다. 여자친구는 재벌가 출신이 아닌, 그냥 평범한 사립중학교 교사였다. 외모도 단아하고 예뻤고 성격도 마음에 들었다. 순하고, 온화하고, 말도 잘 듣는 그녀는 그가 만나왔던 여자들과는 완전히 달랐다. 함께 있으면 편안했다. 하지만 집안 차이가 너무 커서 미래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그녀를 친구들에게 소개할 생각이 없었다. 지옥금은 신승우와 통화를 마친 뒤 또다시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때 노민희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옥금은 노민희에게 불만을 쏟아냈다. “승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혼 안 한다고 하더구나. 내가 죽기를 바라나 봐?” 노민희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랬다. “할머니, 승우 오빠가 잠깐 홀린 거예요.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인터넷에 올린 해명문도 봤다. 송찬미가 그 곽씨 남자 만난 걸 보고했다고 하더라. 내가 그날 송찬미랑 통화했는데 그런 말은 한 적도 없어. 승우는 그년을 감싸려고 무슨 말이든 다 하더구나.” 노민희는 이를 악문 채 눈빛이 차갑게 번뜩였다. 하지만 목소리는 여전히 상냥했다. “할머니, 승우 오빠는 아직 송찬미를 잘 몰라요. 시간이 지나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될 거고, 그럼 정신 차릴 거예요.”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안 들어. 난 그저 빨리 정신 차리고 이혼하길 바랄 뿐이야.” 지옥금은 한숨을 쉬었다. “됐다. 출장도 피곤할 텐데 당분간 잔소리는 그만해야지.” “네, 할머니. 승우 오빠 이번에 캐나다에서 일주일 일정이래요.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라서요.” “일주일?” 지옥금이 잠시 멈췄다. “언제 출발했는데?” “2일이요. 송찬미랑 곽도현 스캔들이 실검에 오른 그날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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