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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송찬미는 믿을 수가 없었다. 자기 귀가 잘못된 게 아닐까 의심했다. ‘신승우가 나를 좋아했다고? 말도 안 돼. 그땐 제대로 말도 거의 안 해봤는데...’ 아니, 온라인에서의 대화를 포함하면 둘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 생각이 들자 송찬미는 그의 어깨에 손을 짚고 입술을 떼어냈다. “그럼 오빠는 사실 예전부터 날 좋아했던 거예요?” 신승우는 깊은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너무 비현실적인데...” 송찬미가 중얼거렸다. “제가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그랬다면 그렇게 많은 해를 서로 엇갈리지 않았을 것이고 심영준과 사귀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마음속에 후회가 가득 찼다. 그녀와 그는 아무 이유 없이 너무 많은 시간을 놓쳐버렸다. “그때 난 그 연애편지를 네가 쓴 줄 알았어.” 신승우가 천천히 말을 이었다. “네가 편지를 건네줄 때 정말 긴장했어. 순간 심장이 멈춘 줄 알았거든. 그런데 넌 그냥 대신 전해주는 거라고 했지.” 송찬미의 눈에 충격이 스쳤다. “전 오빠가 그렇게 생각할 줄 몰랐어요. 고백할 용기가 없었고요.” 그때는 이미 고3이었고 게임 속 신승우와는 오래 알고 지낸 사이였다. 송찬미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그럼 제가 다른 사람의 연애편지를 전해주던 그때도 이미 저를 좋아하고 있었던 거예요?” “응.” 신승우는 인정했다. 그의 대답을 들었지만 송찬미는 기쁘지 않았다. 마치 복권에 당첨됐는데 확인했을 땐 이미 유효기간이 지나버린 기분이었다. 기한이 지난 사탕처럼 아무리 달아도 먹을 수 없는 느낌이었다. “그럼 왜 그때 고백 안 했어요?” 송찬미는 속눈썹을 내리깔며 감정이 급격히 가라앉았다. 신승우는 침을 한 번 삼키더니 목소리가 모래에 갈린 듯 낮아졌다. “네 공부에 방해될까 봐. 그리고... 거절당할까 봐.” “오빠도 거절당하는 게 무서워요?” 송찬미는 조금 놀랐다. 이렇게 잘생기고 완벽한 사람이 그런 걸 두려워한다는 게 의외였다. 신승우는 진지하게 말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누구나 무서워.” 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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