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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신승우는 긴장한 송찬미를 보고 입꼬리를 올리며 매혹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찬미야. 너는 여전히 귀엽네.” 올라타서 힘껏 괴롭혀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귀여웠다. 신승우가 다정하게 부르자 송찬미는 손이 떨려 포크와 나이프를 떨어트릴 뻔했다. 맞은편에 앉은 신승우가 가볍게 웃으니 송찬미는 가슴이 파르르 떨렸다. 신승우는 오늘 유난히 기분이 좋아 보였다. 저녁을 먹고 신승우는 자연스럽게 송찬미의 손을 잡았다. 약손가락에서 전해진 차가운 촉감에 송찬미가 고개를 숙이자 다이아몬드 반지가 보였다. “밸런타인데이 선물이야.” 신승우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마음에 들어?” 송찬미는 심장이 떨려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마음에 들어요. 고마워요. 오빠.” 신승우는 손을 내밀어 송찬미의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내려다봤다. “마음에 들면 됐어.” 송찬미는 눈꺼풀을 축 늘어트린 채 속눈썹을 파르르 떨었다. “나는 밸런타인데이라는 거 까먹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어요.” 신승우가 눈을 아래로 뜨자 속눈썹이 눈동자를 가렸지만 그 속에 깃든 사랑까지는 감추지 못했다. “네가 내 옆에 있는게 제일 좋은 선물이야.” 송찬미가 고개를 드는데 신승우의 애정 가득한 눈동자와 딱 마주했다. 이러다가는 심장에 무리가 갈 것 같아 송찬미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되뇌었다. ‘오빠가 이러는 건 내가 와이프여서야. 다른 사람이었어도 똑같이 해줬을 거라고.’ 그때 신지영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노민희가 귀국하면 신승우는 재회할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순간 송찬미는 차가운 물을 뒤집어쓴 것처럼 온몸이 싸늘하게 굳었다. ... 심씨 가문은 3대가 재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기에 정경자도 호락호락한 사람은 아니었다. 심광현과 주설옥에게 결혼하기 전 혼전 협의서를 체결하라고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주설옥이 이혼만 꺼내지 않으면 심씨 가문 사모님으로 있으면서 심광현이 이룩한 부를 마음껏 누려도 되지만 사용권만 있지 소유권은 없다고 규정했다. 하여 심광현이 회사 지분 10퍼센트와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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