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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신지영은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찬미야, 비록 너희들이 처음에 서로가 필요해서 계약 부부가 된 거지만 오빠는 네게 마음이 있는 게 확실해.” 송찬미는 눈을 내리깔고 입술을 깨문 채 쿵쾅거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켰다. ‘비록 어머니의 치료를 위해 계약 부부가 되었으나 승우 오빠는 내가 감히 넘볼 수 있는 남자가 아니야.’ 어머니의 치료비를 지급해 주고 최고의 전문의를 구해준 것만으로도 매우 만족해서 신승우가 자신에게 마음을 주길 그녀는 바라지도 않았다. ... 저녁에 샤워를 마친 후, 송찬미는 논문을 조금 썼다. 그러고 나서 노트북을 덮는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똑똑! “들어오세요.” 신승우가 문을 열며 들어왔다. “오빠가 어쩐 일이세요?” 송찬미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신승우가 말했다. “앞으로는 기사가 널 회사까지 데려다줄 거야.” “지하철 타면 되니까 그렇게 번거롭게 안 해도 돼요.” 그러자 남자는 피식 웃었다. “지하철이 아니라 엘리베이터도 타기 힘들어하면서.” “그것이...” 송찬미의 입꼬리가 어색하게 올라갔다. “사람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눈에 띄지 않는 차를 하나 샀으니 부담 갖지 말고 타.” 신승우가 말하면서 차 키를 그녀에게 건넸다. 송찬미가 차 키에 있는 로고를 보니 확실히 신승우의 차고에 있는 고급 차들과 비교할 수 없는 저렴한 차였다. ‘그렇다고 해도 출퇴근용으로 새 차를 사주는 것이 너무 사치인 것 같은데? 역시 부자들은 돈을 물 쓰듯 쓰네.’ 송찬미는 처음에는 거절하려 했으나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고마워요, 오빠.” 신승우가 송찬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가족끼리는 고맙다고 말하는 거 아니야.” ‘가족이라...’ 남자의 손바닥은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송찬미는 마음속에서 달콤한 기쁨이 넘쳐흘렀다. 그러다 신승우와 부부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배려심이 많아서 남편감으로 좋은데 안타깝게도 계약 부부라...’ ... 심씨 댁. 심영준은 아직 결혼하지 않아서 이사는커녕 여전히 부모와 함께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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