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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다음 날, 잠에서 깬 방세린은 눈을 뜨자마자 침대 머리맡에 앉아 있는 서하윤과 시선이 딱 마주쳤다. 서하윤은 눈을 가늘게 뜨고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솔직하게 털어놔.” 방세린은 숙취에서 막 깬 터라 머릿속이 여전히 멍했다. “뭘 털어놔?” “당연히 어젯밤에 일어난 일이지.” 서하윤은 스스로 눈썰미 하나는 끝내준다고 자부했다. 어젯밤 하태원과 위준우가 서로 불꽃 튀게 대치하는 장면을 보고 세 사람 사이가 절대 단순하지 않다는 걸 바로 눈치챘다. 방세린은 눈을 비비며 물었다.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어? 네가 날 데려온 거야?” 방세린은 정말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다만 흐릿한 기억을 더듬어 보니 위준우를 본 것 같다는 느낌만 있었다. 역시나 방세린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아니야. 네 준우 선배가 널 데려다줬어.” 서하윤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한마디 보탰다. “아, 그리고 다른 남자도 있었지. 그 외모가 준우 선배랑 막상막하더라.” 서하윤의 말이 끝나자마자 방세린의 휴대폰이 울렸다. 위준우의 전화였다. 서하윤은 화면만 슬쩍 보고 눈치 있게 자리를 피해줬다. “여보세요, 준우 선배?” “어제 그 정도로 마셨잖아. 오늘은 어때?” “음... 많이 괜찮아졌어요.” 위준우가 한참 동안 침묵을 지키자 방세린은 위준우가 뭔가 할 말이 있다는 걸 직감했다. “오늘은 휴일이잖아. 약속을 잡은 거 있어? 같이 밥 먹을래?” 오늘 아무런 일정도 없었던 방세린은 어젯밤 위준우가 고생해서 데려다준 사실이 떠올라 선뜻 대답했다. “좋아요. 마침 이번 달 지도교수 수당도 나왔으니 제가 살게요.” 위준우는 굳이 사양하지 않았다. 방세린은 샤워를 마친 후 편안한 셔츠와 긴 바지를 입고 나갈 준비를 했다. 그러다 방세린은 거실에서 토스트를 물고 있는 서하윤과 마주쳤다. 서하윤은 방세린을 위아래로 훑더니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혀를 끌끌 찼다. “쯧쯧, 데이트를 이 꼴로 나가려는 거야?” 방세린은 반박하려다가 다들 자기와 위준우를 커플로 생각한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준우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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