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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화

한편 초조한 하루를 보낸 하태원은 드디어 그토록 애타게 그리던 방세린을 만나게 되자 성큼성큼 그녀에게 다가갔다. “세린아...” 방세린은 온몸이 상처투성이였지만 눈빛은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하태원은 깊게 심호흡했다. 그는 마치 온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쁨이 그를 감쌌다. 그는 방세린을 무사히 찾았고 그녀가 송씨 가문의 친딸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천생연분이었지만 오랫동안 엇갈려왔다. 이번만큼은 절대로 그녀의 손을 놓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비록 모든 사람 앞에서 송주아와 약혼했다고 해도 전혀 상관없었다. 다른 이들의 시선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하태원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지 못한 적이 없었으니까. 그가 몸을 굽혀 방세린을 꼭 안으려는 순간, 방세린이 갈라진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준우 선배...” 하태원은 멈칫했다. 바로 그때 뒤에서 위준우가 나타나 방세린을 끌어안았다. 방세린은 그의 품에 순순히 안겼고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 번졌다. 납치범이 칼을 휘두르려는 순간 방세린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만약 이대로 생을 마감한다면 조여진과 송진국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준우를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갈망이 그녀를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자원봉사 활동이 끝나면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었다. 방세린은 위준우를 좋아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었지만 이제야 그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위준우는 품에 안겨 있는 방세린을 힘껏 끌어안았다. 그녀는 함께 동굴에 갇혀 있던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때도 그는 그녀를 온몸으로 감싸안으며 마치 삼켜버릴 듯 꽉 껴안아 주었다. ‘그렇다면 준우 선배 역시 나를 좋아하는 걸까?’ 그 생각이 떠오르자 방세린의 가슴은 벅차올랐고 온몸의 상처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준우 선배...” 그 순간 하태원이 끼어들었다. “세린아, 괜찮아?” 방세린이 대답하려 하자 위준우가 그녀를 놓아주며 똑같이 물었다. 방세린은 위준우의 눈만 바라본 채 말했다. “저는 정말 괜찮아요.” 의사인 방세린은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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