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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그 여자 돈으로 널 책임질게

“지은아, 내 말 좀 들어,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야!” 민유한이 빠르게 반응하며 신지은에게 다가가 손을 뻗어 설명하려 했다. 하지만 신지은은 그의 손길이 닿자마자 한 발 뒤로 물러서며 얼굴을 찡그렸다. “만지지 마. 더러워.” 그때 손아영도 정신을 차리고 신지은의 혐오 서린 얼굴을 보며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분명히 여기 침대에 누워야 할 사람은 신지은인데 왜 상황이 이렇게 뒤바뀐 거지?’ 하지만 지금 손아영은 그렇게 자세히 생각할 시간은 없었다. 우선 어떻게든 신지은을 믿게 만들어야 했다. “지은아, 나도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 하지만 날 믿어줘. 난 절대 널 배신한 적 없어!” “하... 오늘 내가 들은 말 중 제일 웃기다.” 최이율은 두 팔을 꼬고 손아영을 냉소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남의 약혼남이랑 같이 한 침대에 누워놓고 배신 안 했다고? 웃기지도 않네!” 이 모습을 보고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동창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당황했다. 그들은 학교에서 유명한 최고 미남, 최고 미녀이니 둘이 잘 어울린다고만 생각했지 실제로 도덕관념 없이 이렇게 몰래 사귀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손아영은 최이율의 말에 얼굴이 붉어지며 억울하고 분노가 치밀었다. 하지만 상대가 명문가 딸이라 감정을 폭발시킬 수 없었고 결국 신지은에게 애원하듯 시선을 보냈다. “지은아...” “됐어. 너희들 해명은 필요 없어. 난 내가 본 것만 믿을 거야.” 신지은은 손아영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냉정하게 끊어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침대 위 두 사람이 이불로 가린 몸을 훑고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돌아섰다. “10분 안에 옷 입고 나와. 그리고 지난 일들은 제대로 짚고 넘어갈 거야.” 말을 마치자 신지은은 성큼성큼 방을 나갔다. 나머지 사람들은 조금 더 상황을 보고 싶었지만 분위기가 어색해 계속 남을 수 없었다. 결국 모두 신지은을 따라 방을 나섰다. 모두 나가고 방 문이 닫히자 민유한은 더 이상 화를 참지 못하고 손아영을 향해 소리쳤다. “이게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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