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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장

화장실에 있던 다른 사람이 말을 이어갔다. “누가 알겠어. 저 여자는 얼굴만 에쁘지 집안도 능력도 없는데 연예계에서 일한다잖아. 솔직히 말해 몸 파는 것 아니겠어? 육 대표님은 더럽지도 않나.” “쉿, 목소리 좀 낮춰.” 첫 번째 여자가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육씨 가문 사람이 그 말을 들으면 너 끝장이라고! 아무리 그래도 지금은 육씨 가문 사람이야.” “정말 아무 문제 없으면 다른 사람 말을 두려워할 필요가 있어? 전 남자 친구랑 5, 6년을 만났다던데 아직도 몸이 깨끗할 리가. 내가 보기엔...” 뒤돌아 문에 반쯤 기대어 있는 이시연을 본 상대는 너무 놀란 나머지 손이 떨리더니 바닥에 떨어진 립스틱이 굴러서 이시연의 발 옆에 안착했다. 그녀는 허리를 굽혀 립스틱을 주워 상대에게 건넸다. “내 손은 깨끗한데 그쪽 물건은 좀 더럽네요.” 이시연이 손을 놓으며 덤덤하게 말하자 여자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분명 조금 전 자기 말을 듣고 입이 더럽다며 에둘러 저격하는 게 분명했다. 여자는 마음속으로 화가 났지만 감히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이시연은 이제 정말 육씨 가문에서 지켜주는 사람이었고 일이 커지면 손해 보는 건 자신이며 어쩌면 가족들도 피해를 볼지도 몰랐다. 그녀가 이를 악문 채 다소 억울한 표정을 짓자 옆에 있던 여자가 그녀를 끌어당겼다. “이시연 씨, 안녕하세요. 저희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 두 사람이 떠나고 이시연이 수돗물을 틀었을 때 안에서 또 다른 사람이 나왔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오후에 봤던 프로페셔널한 복장과는 달리 허소민은 몸매가 드러나는 슬림한 검은 원피스를 입고 긴 머리를 뒤로 넘겨 여전히 인상이 날카로워 보였지만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더 강했다. 이시연은 아주 잠깐 예쁜 그녀의 얼굴에 놀랐다. 허소민이 웃는 듯 마는 듯 이시연과 두세 걸음 떨어진 곳으로 다가와 그녀가 손을 씻고 나가려는 모습을 보고 입을 열었다. “수작을 부려서 육 대표님 곁에 있다고 해도 못할 거예요. 차라리 눈치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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