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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심민아는 박진 그룹까지 찾아왔지만 박진호를 만나지 못했다. 한동욱은 자신의 상사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그녀의 물음에도 고개를 저었다. “사모님, 전 정말로 대표님께서 어디로 가셨는지 모릅니다.” 마침 커피잔을 든 고 이사가 사무실에서 나오다가 심민아를 보더니 빠르게 입을 열었다. “대표님께서는 블루문으로 가셨는데요.” 바로 걸음을 옮기는 심민아의 모습을 보던 한동욱은 미간을 구겼다. 이내 고 이사를 보며 말랬다. “대표님께서 당부하지 않았습니까. 사모님께 함부로 일정을 알려주지 말라고요.” 고 이사는 한동욱을 훑어보았다. “한 비서, 애인 없지? 그러니까 유부남의 마음을 모르는 거야. 대표님이 사모님한테 일정을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고 해서 곧이곧대로 하면 어떡해. 그게 정말로 대표님의 진심일 것 같아? 아니지. 대표님께서는 사모님이 찾아와 기분을 풀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박진호는 클럽으로 떠나기 전에 특별히 두 사람에게 말했다. 혼자 가는 게 아니라 육해인과 여럿이 모여 가는 것이라고. 한 회사의 대표인 그가 굳이 두 사람에게 어디를 간다고 말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당연히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박진호는 그들이 자기 대신 심민아에게 알려주기를 바랐다. 자신은 블루문에 있고 육해인 그들과 함께 있으니 여자는 없다고 말이다. 한동욱은 미간을 구겼다.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고 이사는 만두를 그에게 건넸다. “한 비서, 회사 생활 편하게 하고 싶으면 사모님의 줄에 서면 돼.” 한동욱은 아직 따끈한 만원가의 만두를 보았다. 심민아가 사 온 것이었다. 그는 순간 고 이사의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 한편 클럽 블루문의 프라이빗 룸에서. “진호, 내가 보기엔 심민아도 많이 달라졌어. 드디어 정신을 차린 것 같다고.” 육해인은 열심히 그를 설득하고 있었다. “정말로 네 손에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노리고 있는 거라면, 간단한 일을 뭐하러 굳이 어렵게 하겠어? 그냥 네게 매달려서 울고불고하면 되는 일이잖아. 어차피 넌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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