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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3화 내가 얻는 건?

하지만 박수혁은 고개를 살짝 들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침묵하는 그의 모습에 마음이 조급해진 박우혁이 발을 동동 굴렀다. 휴, 역시 삼촌이랑 나는 레벨 자체가 다르구나. 잠시 망설이던 박우혁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증조할아버지께서 연락주셨어요. 형 자리에 날 앉히실 생각인 것 같던데요? 삼촌, 긴장 좀 하셔야겠는데요?” 박우혁의 말에 이한석은 말없이 눈썹을 치켜세우고 오한진은 이어지는 충격적인 사실에 입을 벌렸다. 허,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나온다고? “그래서?” 하지만 박수혁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침착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말꼬리를 흐리던 박우혁이 박수혁의 눈치를 살짝 살폈다. “너희 아버지는 몸이 안 좋으시고... 할아버지의 욕망을 이루어 줄 꼭두각시로는 네가 딱이지. 그러니까 내가 걱정이 되겠어? 안 되겠어?” 뭐야? 나 정도는 위협도 안 된다는 말이야? 왠지 모욕을 당한 듯한 기분에 박우혁이 발끈했다. 나도 마음만 먹으면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삼촌... 사... 사람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야?” 박수혁의 차가운 얼굴에 미소가 스쳤다. “만약 정말 이 자리가 욕심나는 거면 지금이라도 할아버지 쪽 진영으로 옮겨. 일말의 기회라도 있을지 모르니까...” 말은 그렇게 해도 박대한과 박수혁이 정말 싸웠을 때 박대한이 이길 확률은 0. 이 사실을 박우혁도 알고 있기에 직접 박수혁을 찾아온 것이었다. 이때 멍청하게 박대한 쪽에 선다면 대표 자리는 커녕 괜히 박수혁의 눈밖에 나게 될 테니까. 지금 박우혁이 이해가 안 가는 건 단 한 가지. 나이도 먹을 만큼 먹으실 분이 왜 이제 와서 권력 다툼을 일으키시는 걸까? 그리고 왜 굳이 나까지 끌어들이시려는 걸까? 내가 너무 편하게 지내는 것처럼 보였나? 설령 박대한이 패권 다툼에서 이기고 대표직에 앉는다 해도 그의 능력치로 1달도 지나지 않아 태한그룹을 말아먹을 게 분명했다. 난 그렇게 큰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 난 그릇이 그렇게 큰 사람이 아니라고! 한숨을 푹 내쉰 박우혁이 대답했다.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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