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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대놓고 협박

고민을 끝낸 소은정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회장님께서 하신 제안은 아버지와 오빠들과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네요.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그럼 전 이만...” 사실 소은정은 태한그룹의 추잡한 권력 다툼에 끼어들고 싶은 생각이 눈꼽만큼도 없었다. 말을 마친 소은정이 일어서자 우연준이 바로 목발을 건네고 그녀를 부축했다. “거기 서!” 식탁을 쾅 내리친 박대한이 분노로 활활 타오르는 눈동자로 소은정을 노려보았다. “내 제안에 답하지 않으면 오늘 여기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을 거다? 이 자리를 벗어나면 구렁이 담 넘 듯 없는 일이 되어버리겠지!.” 박대한의 말에 방의 분위기가 차갑게 가라앉았다. 고개를 돌린 소은정의 얼굴에서는 더 이상 형식적인 미소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금 절 협박하시는 겁니까? 회장님, 전 바보가 아닙니다. 저한테도 들킬 정도로 허접한 수작이 박수혁 대표한테 먹힐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녀의 말에 자극을 받은 박대한은 벌개진 얼굴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이런 예의없는 것! 감히 나한테 그딴 식으로 말해?” 그 반응에 흠칫하던 소은정이 담담한 말투로 대답했다. “제 태도에 불만을 느끼신다면 제 아버님한테 직접 말씀하세요. 아버지가 직접 절 혼내실 테니까요. 여기서 더 이상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말을 마친 소은정이 룸을 나서려던 그때, 문 앞에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 두 명이 나타났다. 소은정의 아름다운 눈동자에 의아함이 스치다가 곧 평온함을 되찾았다. 반면 우연준은 눈앞의 광경에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아니, 이런 레스토랑에 조폭까지 끌어들인다고? 우연준을 잡은 소은정의 손에 힘이 들어가고 우연준에게 신호를 보냈다. 소은정과 함께 한 시간이 꽤 되다 보니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두 사람이었다. 다시 여유롭게 자리에 앉은 박대한의 입가에 묘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내가 말했을 텐데. 넌 다 좋은데 그 성질머리가 더럽다고. 그 성격이 화를 불러오게 될 거야.” 겨우 이 정도 인력으로 날 협박하시겠다? 웃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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