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0장
급히 소식을 전하러 갔던 호위가 헐레벌떡 뛰어와 기러기왕에게 보고했다.
“대왕님께서 즉시 보물 광산으로 향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이곳은 당분간 신경 쓰지 말라고 하셨고요. 그 광산은 천조 대제와 관련이 있으며 대제께서 남긴 보물고일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이미 균열이 생겼고 여러 세력이 힘을 합쳐 공격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열릴 것입니다.”
“천왕님, 가시지요. 대왕님께서 꼭 가라고 명하셨습니다. 이 광산이 아무리 귀하더라도 대제의 보물고보다 값어치가 높을 리 없습니다!”
호위가 간절하게 설득했다.
두 천왕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이를 악물고 이천후를 노려보더니 이내 분을 삭이며 떠났다.
이천후는 손에 들고 있는 선정석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이 선정석 속에 칠성진이 있어. 핵심 지점을 찾아 정술로 공격하면 풀 수 있겠군.’
십여 분 후 그는 성공적으로 봉인 진법을 파괴했다. 그리고 즉시 칼을 꺼내 조심스럽게 정석을 깎아냈다.
그러나 안에서 나온 것은 평범한 선정뿐이었다. 이천후는 실망하지 않고 선정을 챙긴 뒤 다음 정석을 해체하기 시작했다.
한 시간이 넘도록 여러 세력들이 대제의 보물고를 두고 격돌하고 있는 동안 이천후는 아홉 개의 정석을 해체했다.
그중 단 두 개에서만 보물이 나왔는데 하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가 담긴 청색 도자기 병이었다.
병이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그의 수호수인 금빛 새끼 사자가 어수환에서 튀어나왔다.
“이건 초로야! 신비한 신액이지. 혈맥을 정화하고 수련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온갖 불순물을 씻어내고 경맥을 강화하는 데 탁월해. 게다가 경혈을 확장하고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어. 그 외에도 해독과 단약을 정제하는 데에도 쓰이니 그야말로 만능 신액이지!”
“내가 성장하는 데에도 필요해. 이거 나한테 줘도 돼?”
금빛 새끼 사자가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너 가져.”
이천후는 대범하게 병을 건네주었다.
두 번째 보물은 보물 뼈였다. 그 표면에는 고대 문양인 골문이 새겨져 있었고 내용은 신비로운 신궁 보술에 관한 것이었다.
‘보물 뼈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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