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3장
미혜는 몸을 가볍게 비틀어 이천후의 공격을 피한 후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녀는 이천후를 쓰러뜨리기에 앞서 먼저 알고 싶었다. 대도 보병조차 뚫지 못했던 천해성하망을 이 자가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말이다.
그런데 이천후가 막 입을 떼려던 순간 한쪽에서 거대한 별과 맞서 싸우던 노인철이 갑자기 외쳤다.
“이봐! 자네 어딘가 낯이 익는데... 분명 나랑 아는 사이일 거야! 어서 날 도와 이곳에서 빠져나가게 해 주게나!”
노인철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면 차라리 나았을 텐데 한마디 하자마자 이천후는 분노로 속이 터질 지경이었다.
“닥쳐, 이 배신자 같은 놈아! 누가 너 같은 비열한 놈이랑 아는 사이래?”
“아니, 우린 분명 어디선가 본 적 있어! 자네 목소리도 왠지 익숙하단 말이지...”
노인철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결론을 내렸다.
“아! 우린 아마 전생에 인연이 있었던 게 틀림없어! 어쩌면 직계 가족이었을지도 모르지. 자, 자네가 이 천해성하 진법을 부수면 이 보물을 그냥 주겠네!”
그러면서 그는 빛이 반짝이는 단검 하나를 꺼냈다. 바로 그가 이전에 이천후에게서 빼앗았던 그것이었다.
‘이 자식이...’
이천후는 그 자리에서 뛰어오를 뻔했다. 미혜만 없었다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노인철을 찢어버렸을 것이다.
“꺼져, 이 뚱땡아! 그만 씨부려! 네가 날 할아버지라고 불러도 절대 도와줄 생각 없으니까!”
이천후의 단칼 같은 말에 노인철은 기회를 완전히 날려버렸다.
“너무 시끄럽군.”
이때 미혜가 담담하게 말하며 손을 가볍게 들어 올렸다.
그 순간 노인철을 억누르고 있던 거대한 별이 더욱 강렬한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엄청난 에너지가 폭발하듯 밀려들었고 주선편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으아아! 이년, 진짜 죽이려 드는군!”
노인철이 기괴한 비명을 지르며 성병 불장을 들어 필사적으로 방어했다.
한편 미혜는 다시 이천후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래서 네놈은 대체 어떻게 내 포망을 뚫은 거야?”
이번엔 정말 궁금해서 묻는 것이었다. 그녀조차 이해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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