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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9장

사람들은 이 어이없는 상황을 지켜보며 하나같이 말문이 막혔다. ‘오대 산채 놈들이 제대로 싸우러 온 게 맞긴 한 건가? 아니, 사람을 부르려면 좀 더 체계적으로 불러야 하는 거 아냐?’ 조민희도 참다못해 한마디 했다. “탁재환, 너희 오대 산채는 혹시 개그 팀이냐?” 천충석은 조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난 또 얼마나 대단한 놈을 불러오나 했더니, 겨우 한 명이야? 하하하! 웃겨 죽겠군.” 그러더니 손가락으로 탁재환 일행을 가리키며 매섭게 소리쳤다. “전부 잡아! 반항하는 놈은 가차 없이 죽여!” 사대 성교의 무사 스무 명이 일제히 포효하며 달려들었는데 마치 굶주린 승냥이 떼처럼 거침없었다. “야, X발! 한 판 붙어!” 탁재환은 망설임 없이 대도보병을 꺼내들었다. 싸울 준비는 이미 끝났다. 하지만 그때였다. “잠깐!” 조민희가 앞으로 나서며 탁재환을 막아섰다. 그리고 사대 성교 무리를 향해 단호하게 외쳤다. “아직 손대지 마!” 천충석은 조민희를 알아보았다. 사실 처음부터 그녀를 의식하고 있었지만 지금껏 일부러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가 직접 개입하자 천충석은 태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민희 성녀님, 설마 이 자들을 두둔하려는 건 아니겠죠?” “이들은 내 친구들이야. 손대선 안 돼.” 조민희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이천후를 가리켰다. 천충석은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좋습니다. 성녀님의 체면을 봐서 저 자는 놔두죠. 하지만 나머지 둘은 죽여야겠습니다!” “흥!” 그러자 이천후는 코웃음을 치더니 말없이 천조 신곤을 꺼냈다. 조민희는 그런 그를 보며 입을 삐쭉였다. “탁재환 같은 놈하고 그렇게 의리 지키고 싶어? 불량배들이잖아.” 이천후는 태연하게 말했다. “불량배가 아니라 내 형제 같은 친구예요.” 조민희는 더 이상 할 말을 잃었다. ‘도대체 이천후는 어떻게 이런 문제아와 의형제까지 맺은 거지? 친구를 너무 막 사귀는 거 아니야?’ “됐어, 됐어. 귀찮아. 그냥 이 두 사람도 내 친구라고 하면 되잖아? 그러면 해결되는 거지?” 조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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