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5장
이천후 역시 그 나무에 마음이 흔들렸다.
칠채룡수를 손에 넣는다는 것은 곧 화령경에서 무적이 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그것을 차지해야 한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내가 널 파트너로 초대한 가장 큰 이유는 칠채룡수를 손에 넣기 위해서야!”
“이런 보물을 탐내지 않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이천후는 차분한 목소리로 약속했다.
“하지만 제 최우선 목표는 어디까지나 현청보주입니다. 보주를 차지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 한 칠채룡수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하하하! 그거면 충분해! 네가 함께해 준다면 이번 일은 반드시 성사될 거야!”
연창욱은 호탕하게 웃으며 만족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이천후 역시 웃으며 말을 이었다.
“형님, 한 가지는 분명히 해두고 싶습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현청보주를 먼저 손에 넣을 생각입니다. 보주를 얻고 난 후에야 비로소 힘을 합쳐 칠채룡수를 노릴 겁니다.”
연창욱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큰 문제가 안 될 거야. 칠채룡수를 차지하려는 자들은 많을 테고 분명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거니까. 당장 승자가 결정되지는 않겠지. 네가 먼저 보주를 얻고 난 후 가세해도 충분히 기회는 있을 거야.”
연창욱이 그렇게까지 확신하자 이천후도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는 손뼉을 한 번 치며 말했다.
“좋습니다. 형님, 그렇게 하시죠!”
연창욱은 고개를 끄덕였다가 곧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을 덧붙였다.
“한 가지 경고하자면 영동곡은 영사산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야. 그곳에는 강력한 요수들이 득실거릴 뿐만 아니라 수많은 함정과 봉인이 설치되어 있어.”
연창욱은 목소리를 낮추고 이어서 말했다.
“지난번에도 영사산으로 정찰을 나갔던 무사가 있었는데 불행히도 봉인을 잘못 건드려 치명상을 입었다고 하더라. 가까스로 탈출하긴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죽고 말았어.”
이천후는 그 말을 듣고 표정을 가다듬고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조심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조용히 듣고 있던 조민희가 입꼬리를 올리며 부드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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