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6장
다행히도 이천후는 혈룡석을 손에 넣었고 이를 통해 여섯 번째 영동을 개척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순간이 오면 그의 실력은 또 한 번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이었고 그것이야말로 그의 자신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틀 후 반드시 현청보주를 손에 넣고야 말겠어!’
이천후는 주먹을 꽉 쥐고 단호한 의지를 불태웠다.
밤이 되었다.
밀폐된 석실 안 이천후는 수련 석대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심신을 가다듬고 있었다. 오늘 밤 그는 여섯 번째 보탑을 형성할 계획이었다.
그의 곁에 혈룡석을 비롯해 수십 가지의 희귀한 천재지보가 놓여 있었고 그것들은 찬란한 빛을 내뿜으며 강렬한 정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한편 금빛 새끼 사자는 옆에서 큼지막한 황금 고깃덩이를 들고 한입 가득 씹어 먹고 있었다. 입가에 기름이 번들거릴 정도였다.
새끼 사자가 먹고 있는 것은 보통 고기가 아니었다. 이천후가 얼마 전에 베어낸 금오의 살점이었다. 금오는 신수로서 그 혈육 자체가 세상에서 보기 드문 강력한 보양 식재료였다. 정기가 충만하고 무한한 에너지를 품고 있었기에 성장기인 금빛 새끼 사자에게는 최고의 영양 공급원이었다.
이천후는 아낌없이 그것을 먹이고 있었지만 사실상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다. 지금 새끼 사자가 먹고 있는 금오의 고기도 반지 안에 남아 있던 마지막 한 점이었다.
“난 지금 한창 크는 중이라 풀은 안 먹어. 고기만 먹을 거야. 최소한 준신수 정도는 돼야지, 아니면 남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니까.”
새끼 사자는 몇 번이나 그렇게 이천후에게 선언한 바 있었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이천후는 속이 끓어올라 한 대 때려주고 싶었지만 결국 꾹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아직도 이 새끼 사자의 신뢰를 이용해 마태를 억누려면 해야 할 일이 많았다.
그때 참다못한 이천후가 씩씩거리며 말했다.
“야, 제발 나가서 먹을 수 없어?”
그의 눈빛에 노골적인 불쾌함이 서려 있었다. 집중해서 수련해야 하는데 새끼 사자가 질겅질겅 고기를 씹어대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웠다.
마침 그때 바깥에서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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