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7장
이천후는 곧장 공법을 펼쳐 여섯 번째 보탑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공법이 확립되어 있고 재료 또한 충분했으며 무엇보다 그의 신체는 강인하고 기초가 단단했다. 덕분에 과정 자체에 큰 난관은 없었다.
다만 세부 작업이 많고 상당히 번거로워서 마무리하는 데 또다시 열몇 시간이 걸렸다. 밤이 깊어질 무렵 마침내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
“여섯 번째 보탑, 완성!”
이천후의 눈빛이 날카롭게 번뜩였다. 그와 동시에 그의 몸에서 거대한 굉음이 터져 나왔다.
여섯 번째 보탑이 완전한 형태를 갖추었고 새로운 영동이 형성된 것이다.
그는 가볍게 기운을 운용해보았다. 그러자 하늘의 천둥과도 같은 소리가 울려 퍼졌고 석실 전체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벽과 바닥이 미세하게 흔들리며 균열이 생길 듯한 기세였다.
그러는 사이 주변의 천지 영기가 소용돌이를 이루며 미친 듯이 그의 몸으로 몰려들었다. 단 몇 초 사이에 수십 리 내의 영기가 거의 전부 빨려 들어갔다.
쿵쿵쿵.
광대한 영기가 밀려들어오면서 여섯 번째 보탑은 더욱 강력해졌다. 그리고 그의 수련 경지도 이에 따라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지금의 이천후는 이미 반보 화령경에 도달한 무사와 맞먹는 수준이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모든 것이 안정되었다.
이천후는 숨을 깊이 들이쉬고 지친 얼굴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의 내면에서는 전에 없던 강렬한 힘이 꿈틀거렸다.
드디어 한 단계 더 도약한 것이다. 여섯 개의 보탑, 여섯 개의 영동, 그리고 반보 화령경. 다가오는 영사산 원정에서 이천후는 누구보다도 강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좋아. 좀 더 거세게 끌어올려 보자!’
그의 눈빛에 광기가 스쳤다. 곧바로 그는 지금까지 손에 넣은 수십 개의 반지를 꺼내 그 안에 보관되어 있던 수련 자원을 몽땅 쏟아냈다.
눈앞에 몇 개의 작은 산을 쌓아 놓은 듯한 자원 더미가 생겨났고 이천후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 엄청난 자원을 전부 영동 속으로 던져 넣었다.
무사가 영동을 개척하면 수련 자원을 그 안에 넣고 영동의 불꽃으로 정련해 가장 순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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