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8장
이천후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많은 자원을 소모했지만 그의 경지는 더 이상 오르지 않았다. 다만 기운이 한층 더 강해졌을 뿐이었다.
“다시 한번!”
그는 지금이야말로 실력을 끌어올려야 할 때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곧 다가올 영사산 원정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끊이지 않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는 즉시 전리품이 담긴 강산대를 꺼냈다. 그 안에는 두 종류의 신비로운 보석이 담겨 있었는데 바로 옥형 신검과 성룡검의 파편이었다.
이 두 검은 희귀한 신료로 만들어졌으며 그 속에 거대하고도 광활한 에너지가 깃들어 있었다.
보통 무사라면 감히 이 재료를 영동 속에 넣고 정련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마치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천후는 가능했다. 그에게는 여섯 개의 영동이 있었고 그중 하나는 마원 신태로 단련된 영동이었다. 그러니 충분히 이러한 신료를 정련할 수 있는 힘이 있었다.
그는 검의 파편들을 영동 속으로 던져 넣었다.
그러자 영동의 불꽃은 그것들을 태워 정련하는 동시에 영동의 거대한 힘이 가동되어 조각들을 으깨고 부수었다.
그 과정에서 마침내 파편들은 광대한 에너지의 바다로 변화했다.
이 엄청난 에너지를 완전히 흡수하자 마침내 이천후의 경지가 또 한 번 상승했다.
이제 그는 화령경에 발을 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지금 당장 그가 원한다면 즉시 화령경으로 돌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천후는 유혹을 견뎌냈다.
그는 현청보주에 의해 수련 계획이 어긋나는 것을 원치 않았고 영동의 극한을 추구한 후에야 화령경으로 나아갈 생각이었다.
수련을 마친 후 이천후는 만족스럽게 숨을 내쉬었다.
이제 그에게 문철 성자, 공작 성녀, 금우 성자 따위는 더 이상 두려운 상대가 아니었다.
“하하, 이전에 쌓였던 빚들... 영사산에서 확실히 청산해주지!”
그의 몸에서 뜨거운 전투 의지가 타올랐다.
바로 그때.
쿵쿵쿵.
바깥에서 난데없는 소란이 들려왔다. 뒤이어 쨍그랑 하는 유리 깨지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무너지는 듯한 기척이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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