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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2장

분명했다. 문철, 아니 5대 황조와 연창욱 일행은 그리 원만한 관계가 아니었다. 이제서야 이천후는 연창욱이 자신을 끌어들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알고 보니 이 자들이 5대 황조와 묵은 감정이 있었던 것이다. “이천후!” 문철은 나타나자마자 음침한 눈빛으로 이천후를 노려보며 살기 어린 말투로 말했다. “또 이틀이나 더 살아 있었네? 하하, 하지만 넌 이제 끝이야. 지금의 난 화령경 강자거든. 널 죽이는 건 닭 잡는 것보다도 쉬워. 우리가 예전에 쌓은 원한은 영사산에서 다 정리해주지!” 이천후는 솔직히 멍청한 머리에 깡패 같은 성격까지 갖춘 이 자와 말도 섞기 싫었다. 하지만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라 마지못해 시큰둥하게 한 마디 내뱉었다. “그때 가서 보자고.” 그가 말을 아끼는 게 뻔히 보이는데도 문철은 눈치 없이 들이댔다. 이천후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계속해서 달려들었다. “너 누굴 뒤에 두고 있다고 안심하지 마. 그게 연창욱이든 누구든 널 못 지켜.” “응, 알겠어. 그럼 너 할 일이나 해.” 이천후는 시선을 딴 데로 돌리며 흥미 없다는 듯 대답했다. 그 무심한 태도에 문철은 금세 얼굴이 굳더니 이를 악물었다. “딱 기다려. 내가 너를 산 채로 찢어버릴 거야!” 독한 말을 뱉은 문철은 이번엔 연창욱 일행을 향해 돌아섰다. “이천후와 나 사이의 일에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마. 괜히 끼어들었다가 피보지 말라고.” 그 말을 들은 연창욱의 이마에 핏줄이 불거졌다. “문철, 네 입에서 한 마디만 더 나오면 지금 당장 네놈을 박살 낼 거야.” 출발을 눈앞에 두고 이 자가 떠들어대며 허세나 부리는 꼴을 보자니 분노가 치밀었다. “하하, 두고 보자. 이천후 편을 드는 자는 모두 처참하게 죽을 거야!” 문철은 악담을 남기고는 5대 황조의 인원들과 함께 자리를 떴다. 수영 성녀와 다른 이들은 그의 뒷모습을 주시하며 표정을 굳혔다. 5대 황조의 세력이 뭉치니 이들도 적잖은 부담을 느끼는 듯했다. “아직 안 나온 핵심 인물이 하나 더 있어요. 5대 황조의 실질적인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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