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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2장

진기범과 나다현은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이천후 이 인간은 정말 미친 것 같았다. “진짜 희대의 괴짜네...” 진기범이 중얼이듯 말했다. 반면 도요 공주의 눈빛은 더욱 반짝이고 있었다. 이천후를 향한 호감이 점점 깊어지는 듯했다. 그가 맛있는 음식을 위해 보여준 무모할 정도의 열정은 딱 그녀의 취향을 저격했다. “기린마 고기 다 익었어요! 멍하니 서 있지 말고 어서 같이 드세요!” 탁재환이 잰걸음으로 달려오며 커다란 대야에 담긴 기린마 고기를 내밀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향은 진동을 했다. “이 고기가 진짜 질겨서 우리 수장이 태양 화정이라는 보물을 써서 오후 내내 끓여야 겨우 익었어요. 근데 이 향 진짜 장난 아니에요!” 그는 이미 말 다리 부위를 한 점 건져내 두 손으로 들고 뜯어대며 입가에 기름이 번지도록 먹고 있었다. 이천후는 싱긋 웃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저 한 냄비에 들어간 조미료만 수십 가지였고 천지의 영약도 열몇 가지는 넣었다. 입에 대지 않아도 냄새만으로 이미 압도적이었고 도요 공주는 눈도 떼지 못했다. 기린마 고기가 진짜 너무 맛있어 보였다. 조상민이 고개를 처박고 정신없이 먹는 모습을 보자 도요 공주는 혼까지 홀릴 것 같았다. “와... 진짜 미쳤다.” 조상민은 허벅지 부위를 통째로 들고 뜯어대고 있었다. “저도 한 점만...” 도요 공주는 결국 유혹을 참지 못하고 소매를 걷었다. 그리고 새하얀 팔을 뻗어 커다란 고기 덩이를 건져내 입에 넣었다. “우와...” 첫입을 베어문 그녀의 두 눈은 별이 떠오른 듯 반짝였다. 부드러운 고기 맛에 정신이 녹아내리는 듯한 표정이었다. “공주님, 그러시면 안 돼요...” 진기범과 나다현이 동시에 외쳤다. 그들은 설마 도요 공주마저 기린마의 고기에 빠져들 줄은 몰랐다. “진짜 너무 맛있어. 너희도 몇 점 먹어보지 않겠어?” 이천후는 향기가 진동하는 고깃덩어리 두 점을 건져 두 사람 앞에 내밀었다. “안 먹어요! 우리는 절대 안 먹습니다!” 진기범과 나다현은 연신 고개를 흔들며 뒷걸음질 쳤다. 둘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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