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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0장

이천후는 지금 가진 정석을 모두 써버렸다. 완전히 빈털터리가 된 것이다. 그래서 그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청서왕에게 향했다. “이건 좀...” 진기범은 입꼬리를 일그러뜨렸다. 분명히 경고했건만 이천후는 전혀 겁먹지 않았다. 그는 정말 무서울 게 없는 성격이었다. 붕천화신우는 장난으로 붙은 이름이 아니었다. 진짜 고대 신수다. 그 혈맥의 강자는 인간족 대제와 함께 천하를 평정하며 이름을 떨쳤던 존재였다. “15만!” 이때 천호족의 홍비 공주가 입을 열었다. “20만!” 환우족 성자도 지지 않고 가격을 불렀다. “30만!” 이번에는 갑급 천호실에서 모습을 드러낸, 앞서 이천후와 뇌겁초를 두고 경쟁했던 강대한 존재였다. “50만!” 고양이 귀를 가진 연묘 성녀가 조금 전에 10만 정석으로 구묘 나찰의 발톱을 낙찰받고도 또다시 천문학적인 금액을 외쳤다. “60만!” 홍비 공주가 다시 응수했다. 쇄성후는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다.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가격이 순식간에 60만까지 뛰어올랐다. 그의 몸 전체를 탈탈 털어도 10만 정석이 전부였다. 남들 들러리도 못 된다. 이 상황에서 뭘 경매하겠는가? 쇄성후는 억울하고 화가 치밀었다. 신혈은 이제 그림의 떡이 됐고 그는 전적인 관심을 이천후에게 돌렸다. ‘저 인간족 무사를 반드시 없애버리고 말겠어!’ 이천후도 혀를 찼다. “요족 생명체들은 진짜 돈이 많구나. 다 털어버리고 싶을 정도야.” “푸하핫!” 진기범은 앞부분까진 평범하게 듣다가 뒷말을 듣고는 피를 토할 뻔했다. ‘다 털어버리자고?’ “형님은 정말 솔직하시네요.” 진기범이 벌벌 떨며 말했다. “하하. 농담이지, 농담.” 이천후는 아무렇지 않게 웃어 넘겼다. “100만!” 그때 위엄에 찬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온 경매장을 뒤흔드는 금액이었다. 모든 생명체가 충격에 휩싸였는데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천무후였다. 그도 이 신혈을 차지하려는 것이었다. 백만 근의 오품 정석, 이는 곧 사품 정석으로 환산하면 무려 일억 근이다. 이 자리에 모인 수많은 요족 천재들조차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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