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97장
“맞아요. 맛도 좋고 몸에도 그렇게 좋다더라고요. 어디서 들은 얘긴데 용잉어를 먹으면 물고기가 용이 되는 ‘어룡경변’이 일어나서 몸이 완전히 탈바꿈해 진짜 용의 자손이 될 수도 있다던데요!”
“진짜 믿기 힘들어. 진기범의 본체가 용잉어라니. 아까워서 어쩌냐...”
“그만 좀 해. 너희 그 얘기 계속하니까 나도 용잉어가 먹고 싶어지잖아.”
도요 공주가 기름을 붓듯 거들었다.
진기범은 거의 울상이었다.
‘난 다들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내 고기를 먹고 싶다고?’
“하하, 기범이 놀리지 말고 빨리 길이나 가자. 이 바다가 얼마나 넓은지 누가 알겠냐.”
이천후가 손을 내저으며 두 여인에게 말한 뒤 시선을 멀리 바다 너머로 던졌다.
눈앞의 바다는 광활하기 이를 데 없었다. 푸른 물결이 끝없이 펼쳐져 하늘 끝까지 닿아 있었고 그 속엔 얼마나 많은 비밀과 위험이 숨어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자유신장은 당분간 쓰지 않는 게 좋겠어. 그건 원시 영보라 한 번 발동하면 너무 큰 반향이 생기거든. 혹시 음양 성자에게 감지라도 되면 곤란하잖아. 그냥 날아가는 게 나을 것 같아.”
도요 공주가 갑자기 말했다.
“하지만 이 바다에 무슨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날다가 영력이 바닥나면 어떡해? 혹시 바다를 지나갈 수 있는 보물이나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는 물건은 없어? 배 같은 게 제일 좋을 텐데.”
“저는 수영할 수 있어요.”
진기범이 툭 내뱉었다.
이천후 일행은 일제히 눈을 치뜨며 진기범을 쳐다봤다.
‘너야 물고기니까 그렇지, 우리는 아니거든.’
“저한테 바다 위를 항해할 수 있는 보물이 있어요. 이름은 만하운선이라고 해요. 외할머니께서 하늘의 구름과 노을의 기운을 모아 응축시켜 만들었는데 수납하면 그냥 작은 구름 한 덩어리고 펼치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구름 배가 돼요.”
우나연이 갑자기 말했다.
이천후는 물론 도요 공주와 진기범까지 놀란 얼굴로 우나연을 바라봤다.
‘얘는 뭐든 다 가지고 있나? 완전 보물 상자잖아?’
공간을 가르는 자유신장에 바다를 가로지르는 항해 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