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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6장

지존연맹의 추격병들이 천지를 뒤흔드는 포효를 터뜨렸다. 검게 몰려든 수많은 수련자들이 마치 메뚜기 떼처럼 붉은빛을 내뿜는 이천후의 흐릿한 그림자를 따라 바짝 쫓아붙었다. 이천후가 탄 신마기린은 사족으로 허공을 내달리며 별똥별처럼 내달렸고 변이된 기린마의 혈맥을 이어받은 이 이수는 매번 구름 위를 내디딜 때마다 하늘을 뚫고 흔들어댔다. 지존연맹이라도 이런 속도를 따라잡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물론 유명 성자처럼 강대한 존재들이 비밀 신법을 펼쳐 거리를 좁히고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이천후가 몸소 막아내며 전혀 허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숨막히는 추격전이 이어졌고 결국 이천후는 무수히 쫓아오는 추격병들을 신염산 외곽까지 이끌고 들어왔다. 하지만 이천후는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았다. 그는 신마기린를 몰아 신염산을 향해 곧장 내달렸고 신마의 네 발굽이 불꽃을 터뜨리며 구름 사이로 붉은 궤적을 그려냈다. “저건 신염 금지구역이잖아!” 세찬 태자의 눈동자가 흔들렸고 허리에 매달린 구전금오패가 갑자기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는데 위험 구역을 감지했을 때만 반응하는 경고였다. 유명 성자는 바로 전음 옥간을 깨부수며 외쳤다. “미혜, 네 비장의 수단을 써!” 그들도 잘 알고 있었다. 저 자식이 신염산으로 뛰어들게 놔두면 정말 큰일이 날 것이란 걸. 신염산은 지존연맹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등천로 위에서 지존연맹은 백만 리 강역을 휩쓸며 승전보를 울렸지만 유독 이곳 신염산만큼은 어떻게 해도 함락시키지 못했다. 그들은 세 번에 걸친 정벌에서 세 명의 고대 성자, 수십 명의 고대 천교, 수천 수만의 병력을 잃었고 손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전설에 따르면 산맥 깊숙한 곳에 공포의 화령들이 살고 있으며 그들은 손짓 한 번으로 하늘을 태우는 업화를 소환해 군대를 재 한 줌 남기지 않고 불태웠다고 전해진다. 결국 요광성수가 먼저 굽히고 나서 화의를 청하고 자세를 낮춘 끝에야 그 분쟁은 가까스로 일단락되었었다. “건곤쇄룡산!” 하늘에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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