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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1장

이천후의 분노는 구천을 뒤흔들 만큼 거셌다. 우렁찬 포효가 하늘을 찢고 그의 전신에서 금빛 광휘가 폭발하듯 퍼져나가 마치 태양이 대지를 향해 떨어지는 듯했다. 그의 몸은 천지를 가르려는 창으로 변해 광휘의 강줄기를 강제로 찢어냈고 눈부시게 빛나는 주먹에는 천지의 위세가 담겨 있었다. 한 번 내지르기만 해도 허공이 울려 퍼졌고 하늘의 별마저 부술 듯한 위력으로 요광 성자를 향해 내리꽂혔다. 쨍. 요광 성자의 가슴 앞에서 광환이 번뜩이며 빛의 방패를 이루더니 겨우 그 일격을 막아냈다. 곧이어 이천후의 몸속에서 마치 태고의 흉수가 울부짖는 듯한 굉음이 터져 나왔고 피부는 금속의 광택을 띠며 그의 온몸은 마치 신계의 신철로 주조된 듯했다. 그는 전혀 기교에 의존하지 않았다. 그의 주먹 끝에 혼돈을 쪼갤 법한 원초의 힘이 응집되어 있었고 그 힘으로 단순하고도 거칠게 그대로 광막한 방패를 내리쳤다. 카직. 수호의 광막은 파열음을 내며 산산조각 났고 이천후의 주먹은 마치 추락하는 유성처럼 요광 성자의 가슴에 정통으로 꽂혔다. 엄청난 기세가 사방을 휩쓸며 폭풍처럼 퍼져 나갔고 요광 성자의 몸은 수십 리 밖으로 날아가면서 그 사이 일곱 개의 높은 산봉우리를 박살 내고 나서야 겨우 멈췄다. 그러나 요광은 실오라기 하나 다치지 않은 듯 다시 꿋꿋이 일어섰고 그 몸에 성광이 스쳐 지나가자 모든 상처가 순식간에 아물었다. 그리고 그의 등 뒤에서 떠오른 광환은 갑자기 태양처럼 폭발하더니 캄캄한 밤하늘을 대낮처럼 밝혀버렸다. 쿠르르릉... 곧이어 광환 속에서 금홍색 화염을 뒤덮은 거대한 새 한 마리가 솟구쳐 올랐는데 그것의 깃털 사이로 불꽃이 튀었고 마치 신계에서 추락해온 불사조처럼 위엄을 뽐냈다. 그 거조가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폭렬한 기류가 몰아쳤고 주변 백 리 내의 산봉우리들이 마치 두부처럼 무너졌으며 땅은 깊이를 알 수 없는 갈라진 틈으로 쩍쩍 갈라졌다. “저것 봐! 요광 성수님의 광환에서 불사조가 튀어나왔어!” “저건 살아 있는 짐승이 아니야. 성광체로 연성된 신수의 잔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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