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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0장

“하!” 김치형이 코웃음을 치며 내뱉은 짧은 한마디에는 조소와 오만, 그리고 넘치는 자신감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그의 눈빛은 마치 세상물정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 둘을 내려다보듯 냉담하고 거만했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이종 화정이 아니면 본좌는 거들떠보지도 않아. 쓸데없는 소리는 집어치워. 등룡각은 수많은 보물이 모인다는 곳이라며? 가지고 있으면 당장 내놓고 없으면 썩 꺼져. 여기서 더 추태부릴 생각하지 말고.” 그 말에 두 명의 제자 얼굴이 번갈아 청백으로 바뀌며 굳어졌고 속으로 분노가 치밀었다. ‘이 자식, 대체 얼마나 오만해야 이런 말을 입에 담는 거야!’ 하지만 김치형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당당한 기세와 위압감, 그리고 조금 전 이천후가 무심히 뿜어낸 소름 끼치는 기운이 그들의 뒷목을 서늘하게 만들었고 그들은 함부로 반박하거나 불쾌함을 드러낼 수 없었다. 두 제자 중 연장자가 간신히 웃음을 지어 보였지만 그 웃음은 차라리 울상에 가까웠다. “노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잘 찾아오셨습니다!” 그는 허리를 곧게 펴며 말투 속에 등룡각 제자만의 자긍심이 살짝 스며들었다. “솔직히 말씀드리죠. 귀하께서 찾으시는 일곱 가지 이종 화정은 지금 비선성 전체를 둘러봐도 저희 등룡각을 제외하고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저희만 그것들을 전부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김치형의 표정을 살폈다. 아직 냉담했지만 입꼬리가 조금 올라간 것을 본 그는 조금 더 힘주어 말했다. “일곱 가지 빠짐없이 전부 있습니다. 해바라기화정, 벽전화정, 자운화정, 영유화정, 황금화정, 보리수화정, 성진화정 하나도 빠지지 않고요. 등룡각이 아니면 지존연맹이며 천기 성지 창고를 몽땅 뒤져도 절대 모을 수 없습니다!” “오호?” 김치형의 입꼬리가 자연스레 위로 말려 올라갔다. ‘작전 성공인가?’ 지금 그는 한창 수련 중인 ‘화신결’의 결정적인 고비를 앞두고 있었다. 다음 단계는 바로 전설 속 칠화 신강을 응축하는 것인데 그것은 서로 속성이 완전히 다른 폭주하는 이종 천지 화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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