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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4장

이천후가 거궐목검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옆에 서 있던 또 다른 제자가 서둘러 강산대에서 두 번째 보물을 꺼내 들었다. 그것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화려한 꽃바구니였다. 바구니 전체는 무수히 가는 가지들이 교묘하게 얽혀 짜여 있었는데 그 가지들은 마치 일곱 빛깔의 노을이 흐르는 듯한 광채를 품고 있었고 전체적인 색감은 따스한 금홍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부드러우면서도 유려한 윤기가 돌았고 표면에 희미하게 불꽃의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퍼지는 기운은 고결하고 평온하며 무엇보다도 부활과 생명의 기운이 그윽하게 감돌았다. 게다가 바구니의 중심에선 마치 신조의 허상이 날개를 펴고 춤을 추는 듯한 환영이 스쳐 지나갔다. “이 보물은 제채 꽃바구니입니다.” 제자가 목소리에 힘을 주며 설명했다. “전설 속 봉황이 깃드는 오동나무 봉서오동의 핵심 가지를 주재료로 하여 저희 등룡각의 비법 대사께서 수십 차례 정련하고 제사를 올려 만든 귀중한 보물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강대한 내부 공간을 갖추고 있어 일반적인 강산대보다 품질이 월등하며 게다가 미세하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봉황의 환생 의식이 깃들어 있어 포섭 기능에 있어서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그는 잠시 말을 멈췄다가 가장 중요한 부분을 강조했다. “전투 중 진원을 주입하면 이 꽃바구니는 보물 흡수 신광을 발산하게 됩니다. 이는 상대방의 보물 광채를 상쇄하거나 제어하는 능력으로 일정 확률로 상대의 마법 보물을 강제로 흡수하고 봉쇄할 수 있습니다! 매우 다채로운 활용이 가능한 보물이지요!” “보물을 빨아들인다고요?” 이천후의 눈이 번쩍 뜨였다. 이 기능은 확실히 눈길을 끌 만했고 독특할 뿐만 아니라 실전에서도 요긴할 것 같았다. 그는 꽃바구니를 건네받았다. 손에 닿는 감촉은 따뜻하고 가벼웠으며 그것의 내면에 부드러운 탄성이 깃들어 있었다. 신념을 투입하자 내부 공간이 확연히 넓고 안정적임을 실감할 수 있었고 그는 몸속에서 목황진기의 일부를 끌어와 시험삼아 주입해 보았다. 그러자 꽃바구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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