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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6장

불광이 혼을 감싸자 이천후의 혼란스러웠던 정신은 순식간에 안정되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그의 의식이 완전히 맑아졌을 찰나... 푹직. 서릿발 같은 냉기와 뼛속 깊은 극심한 고통과 마치 영혼까지 얼어붙을 듯한 끔찍한 관통감이 가슴 한복판에서 폭발하듯 터졌다. 명신의 창이 이천후의 호신 금광과 불쇄의 보신을 정확하게 꿰뚫고 들어와 맹렬하게 뛰고 있던 심장 속을 정통으로 찔러버린 것이다. “끄억!” 형언할 수 없는 격통이 전신을 휘감았고 심장이 찔린 순간 마치 그의 혈액마저도 일제히 얼어붙은 듯 굳어졌다. “하찮은 놈, 파멸 속으로 사라져라!” 시천마군의 눈빛에 잔혹한 쾌감이 스쳐 지나갔고 그는 두 손으로 창을 움켜쥔 채 그대로 힘을 주어 돌리려 했다. 그는 이창으로 이천후의 생명 근원인 심장을 갈기갈기 찢어버려 그를 완전히 끝장낼 작정이었다. 이 두 겹의 필살, 먼저 무상의 마음으로 신혼을 어지럽히고 이어 명신의 창으로 심장을 관통하는 이 전법은 그가 마역에서 수많은 강자를 꺾어온 궁극의 살법이었으며 이 공격에 죽어간 자가 얼마인지도 셀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심장이 관통당하고 극한의 고통에 몸이 비틀릴 그 순간 이천후의 손끝에서 찬란한 금빛을 머금은 손이 번개처럼 뻗어 나온 것이다. 그 손은 피가 쏟아져 나오는 가슴의 상처를 감싸지도 않았고 아픔에 몸을 움츠린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그 손은 차갑고 잔혹한 명신의 창의 창신을 그대로 움켜쥐었다. “뭐... 뭐야?” 시천마군의 얼굴에 드리웠던 잔인한 미소가 단숨에 무너졌고 그 자리에 남은 것은 믿을 수 없다는 충격과 당혹뿐이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심장이 꿰뚫린 채 이미 전력을 잃고 쓰러져야 할 부대경의 하찮은 존재가 어째서 그런 상태에서도 이처럼 끔찍한 반사신경과 힘으로 나의 창을 맨손으로 잡을 수 있단 말이야?’ 그것은 시천마군이 지금까지 믿어온 모든 상식을 완전히 뒤엎는 일이었다. 그리고 바로 그 반박자 늦은 당혹과 정지의 순간. 콰아아아... 피로 물든 이천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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