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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1장

이천후가 여전히 영동경에 머물며 돌파의 기회를 찾기 위해 절박하게 힘을 쏟고 있을 때 고대 세가와 무상의 성지에서 태어난 고대 천교들은 이미 한 발 먼저 화령경에 도달하여 경지에서 오는 압도적인 우위를 마음껏 누리고 있었다. 그가 온갖 고난과 시련 끝에 마침내 화령의 벽을 넘어섰을 때조차 그는 오직 따라잡을 수 있으리라 믿었건만 정작 그들 중 정점에 선 자들은 이미 부대를 완성한 상태였다. 그들은 더 높은 출발점에서 더 빠른 속도로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경지의 차이는 마치 하늘과 땅을 가르는 천검 같았다. 아무리 이천후가 전투력 하나로 하늘을 뒤엎을 수 있다 해도 약자가 강자를 이길 수는 있어도 그 모든 도전에는 언제나 막대한 위험과 대가가 뒤따랐다. 그는 그들을 상대로 단 한 번의 생존 기회를 쟁취하기 위해 백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고 자신이 지닌 모든 지혜와 비책을 동원해야만 했다. 그 모든 숨막힘, 그 모든 뒤쫓음의 중압감은 언제나 그림자처럼 그를 따라다녔다. 하지만 이제 이천후는 선령 기운을 직접 끌어올릴 수 있는 세계수 묘목을 품에 안았고 대제나 누릴 수 있을 법한 수련 대우를 얻게 되었다. 그러니 그를 가로막던 경지의 천검은 더 이상 넘어설 수 없는 장벽이 아니었다. 이천후는 지금 이 순간부터 모든 고대 천교의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그들과 나란히, 아니, 그들을 추월하게 될 것이다. 수련 경지는 더 이상 그의 약점이 아니라 그의 가장 두려운 배경 중 하나로 바뀌게 될 터였다. 벅차오르는 감정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끓어오를 즈음 머리 위로 떠 있는 세계수 묘목이 마치 이천후의 뜻을 감지하기라도 한 듯 가볍게 떨렸다. 웅... 그리고 그 신비로운 묘목은 단숨에 줄어들더니 형언할 수 없이 정밀하고도 응축된 청벽색 유광으로 변했다. 그 빛줄기는 공간의 장벽을 무시하듯 번개처럼 내달려 이천후의 미간 한가운데 가장 신비롭고 심오한 조규혈로 곧장 파고들었다. 이천후는 의식을 내면으로 가라앉혀 ‘내시’했다. 조규의 공간 안에는 무수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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