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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6장

“거둬라!” 김치형의 눈 속에서 불타오르던 화염이 순간 꺼지듯 사그라들더니 그 자리를 극한의 피로가 뒤덮었다. 그는 한순간도 지체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다섯 손가락을 허공에 움켜쥐어 봉익유금창을 번개처럼 거둬들였다. 웅. 웅. 웅. 웅... 곧바로 성스러운 빛을 품은 네 장의 고대 부적이 연달아 창신에 박혔다. 창이 끝없이 윙윙 울며 명신의 기운이 격렬히 들끓었지만 부적이 닿는 족족 성광이 퍼져나갔다. 각각의 부적에는 무량한 성력이 깃들어 있었고 그 위의 문양은 마치 천상의 별빛으로 새겨진 듯 빛났다. 그것은 만악을 정화하고 태고의 어둠마저 억누르는 무상의 위력을 담고 있었다. 마지막 부적이 창신에 부착되는 순간 끓어오르며 구속을 뚫고 나오려던 명신의 본원이 억지로 창의 가장 깊은 곳으로 밀려 들어갔다. 창신 위를 덮고 있던 기괴하고 뒤틀린 봉문이 미련 가득히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그 대신 성부가 불러낸 원래의 빛, 신병 고유의 성스러운 유금광이 주도권을 되찾았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봉인이 아니었다. 봉익유금창이 극렬히 진동하며 깊숙한 곳에서 잠든 힘을 토해냈다. 오랜 세월 명신의 침식에 가려져 있던 순결하고 광대한, 그리고 꺾이지 않는 성대한 힘이 마치 긴 잠에서 깨어난 거대한 용처럼 솟구쳐 오르며 남은 오염을 미친 듯이 정화해나갔다. 그것은 원래부터 명연을 억누르기 위해 태어난 신기였다. 그 심성 깊은 곳에는 명신의 기운에 대한 뿌리 깊은 증오가 각인되어 있었다. 지금 성부의 인도와 김치형의 의지가 공명하자 창은 온 힘을 다해 스스로를 구원하고 있었다. 김치형은 장창에 몸을 의지한 채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전신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밀려왔고 그는 손에 쥔 신병을 내려다보며 눈빛 속에 복잡한 미안함을 담았다. “오랜 벗아, 너를 너무 괴롭혔구나. 설마 이번 싸움이 네게 그 금지된 악장을 강제로 연주하게 만들 줄은 몰랐어.” 그는 피투성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띠며 낮게 속삭였다. “걱정하지 마. 오늘의 ‘오염’은 훗날 내가 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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