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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7장

“화... 황촌에 저렇게 흉악한 신마가 숨어 있었어?” 수많은 무사들이 싸늘한 숨을 들이켰고 황촌 무리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전례 없는 경외와 두려움이 뒤섞여 있었다. “애석하네... 참 안타까워.” 어느 중립을 지키는 고수가 탄식했다. “서태극이 얼마나 뛰어난 인재였어. 천자의 기운을 타고나고 인황의 전승마저 이은 자잖아. 나중에 절정에 오르지 못하리란 법이 없었을 건데 이곳에서 꺾여버리다니! 천로에서 패권을 쟁취하는 게 이렇게 잔혹할 줄이야.” 안타까움, 두려움, 경외가 뒤엉킨 웅성거림이 터져나오며 마치 폭풍처럼 전장을 휩쓸었다. 창을 짚고 선 김치형의 모습은 그 속에서 피투성이로 귀환한 태고의 마신과도 같았고 숨조차 막히는 위압을 뿜어냈다. 황촌 무리 앞에 선 이천후의 얼굴 또한 충격으로 굳어 있었다. 그는 김치형이 쥔 창의 찬란한 광휘와 허공에 떠 있는 세계황주를 번갈아 바라보며 가슴 깊은 곳에서 일렁이는 파도를 진정시키지 못했다. “또 한 번 날 놀라게 하네...” 그는 무심하게 중얼거렸고 눈동자에 놀라움과 감탄이 번쩍였다. “김치형, 넌 언제나 이렇게 예상을 넘어서는구나.” 고대 화족 출신의 이 천교의 저력은 끝이 없는 심연 같았다. 매번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릴 때마다 그는 세상에 없던 금기의 힘을 끌어내어 천지를 뒤집었다. 조금 전의 한 창격만 해도 그 위력은 이천후조차 심장을 움켜쥐는 듯한 두려움을 느끼게 했다. 이천후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만약 자신이 서태극의 자리에 있었다면 과연 온전히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그러나 대답은 ‘알 수 없음’이다. 어쩌면 목숨을 부지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황촌에서 김치형과 처음 맞섰던 순간을 떠올리며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그때 분명 이자는 화족의 강자로부터 어떤 제한을 받았을 터였는데 결코 진정한 패를 꺼내들지 않았다. 만약 그때 김치형이 오늘과 같은 신불을 무너뜨리는 금기를 사용했더라면 아마 이천후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 전장의 다른 한쪽, 대요 황실의 진영은 처음의 절망적 침묵에서 얼어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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