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00장
“정말 안 되겠으면 내가 비장의 한 수를 가르쳐 주마! 바로 패왕강궁이라는 기술이야. 기회를 봐서 그 아가씨를 제압해 버리고는... 헤헤헤, 생쌀을 익혀 밥으로 만들어 버리는 거지! 일이 이미 벌어지고 나면 돌이킬 수 없는 법이 아니겠어?”
“설령 민예담이 속으로는 원치 않는다고 해도 천기 성지의 체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거야! 이 수는 백전백승이라고! 나도 예전에... 어흠, 어쨌든 내가 많이 봐 왔어!”
이천후는 그 말을 듣고 그대로 얼어붙었다.
금빛 새끼 사자의 그 ‘나는 널 위해서 말하는 거야’라는 음흉한 표정을 보자 저건 지옥에서 기어 나온 색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너무 사악해! 진짜 못된 놈이야!’
“그만해! 입 다물고 제발 조용히 해! 인연은 인연대로 맡기면 되는 거야, 알겠어? 잘될 인연이라면 좋은 거지만 인연이 아니면 억지로 만들 수는 없는 법이야! 네가 말한 그 더러운 수작질은 더더욱 안 돼! 그러다간 천기 성지에서 날 뼛가루가 되도록 갈아버릴 거야! 너도 덩달아 탕에 넣어 끓여버릴 게 뻔하잖아!”
“쳇, 겁만 많은 쪼다 녀석!”
금빛 새끼 사자는 콧방귀를 뀌며 입을 삐죽였다.
이천후는 심호흡을 하고 억지로 마음을 진정시킨 뒤 눈길을 다시 눈앞의 바리때에 고정했다.
“됐어, 쓸데없는 소리는 집어치우고 본론이나 하자. 지금 중요한 건 선양성수로 세계수를 깨우고 키우는 거야. 넌 제대로 망이나 봐! 이번에는 절대 실수가 있어서는 안 돼!”
“귀찮게 굴긴! 알았어!”
금빛 새끼 사자가 앞발을 휘두르자 순간 눈부신 칠색 광채가 흘러나오며 단단한 장막이 허공에 드리워졌다. 마치 거대한 유리 구체처럼 이천후와 그 앞의 생명력 넘치는 약전 한 뙈기를 완벽히 봉쇄해버린 것이다.
광막 위에는 헤아릴 수 없는 오묘한 부문들이 어른거렸고 그 안에서 하늘과 땅을 차단하고 모든 탐지조차 무력화하는 듯한 섬뜩한 파동이 뻗어 나왔다.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나의 칠색 신광 장막이 너를 두르고 있는 이상 네놈이 안에서 옷 홀딱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