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2화
이 고함에 공사장 전체가 끓어오르는 것 같았다.
수많은 노동자가 사고가 난 곳으로 향해 황급히 달려갔고, 질서정연했던 공사장에는 혼란이 빚어졌다.
이진기와 유채강은 거의 사건 발생의 순간 바로 사건발생지를 향해 달려갔다. 그 담당 직원은 그들을 막을 수도 없었고 그들을 돌볼 새도 없이 허둥지둥 사무실로 달려가 책임자를 찾았다.
유채강은 아무래도 무술을 익힌 사람이어서 빠른 속도로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단지 한 번 보고는 바로 몸을 돌려 이진기를 막았다.
“진기 형. 보지 마세요. 좀 비참합니다.”
이진기는 유채강을 밀치고 앞으로 걸어갔다.
이 장면은 어떤 공포 영화보다도 더 무서웠다.
사람이 높은 곳에서 추락하였는데 다행히도 건물 밖에는 가드레일과 방호망이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떨어진 사람은 틀림없이 죽을 것이다!
이때 이진기는 매우 젊은 청년인 것을 보았고 몸 전체가 기이하게 뒤틀린 각도로 바닥에 엎드려 있었으며 입에선 미약한 몸부림 소리가 났고 온몸이 떨리고 있었다.
이 장면을 본 많은 노동자는 그 자리에서 어안이 벙벙해졌다. 비록 공사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실제로 보았을 때 또 다른 심정이었다.
이진기도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자기 건물에서 뜻밖에도 이런 일이 발생하여 갑자기 안색이 안 좋아졌다.
어쩐지 조금 전에 유채광이 못 보게 하더라니.
이때 현장을 담당하는 안전 요원과 프로젝트팀장도 도착했다.
그들은 이 비참한 상태를 보자마자 안색이 변했다.
안전 요원은 아무래도 전문적인 훈련과 지식이 있으니 즉시 소리쳤다.
“그만 보시고 얼른 돌아가세요. 이곳은 먼저 봉쇄하고 공사장엔 잠시 작업 중지합니다. 그리고 우선 119에 전화하세요!”
현장은 곧 안전 요원과 현장을 지키는 담당 직원들의 조직으로 질서를 회복하였다.
그러나 일이 조금 가라앉았을 때, 한 부부가 멀리서 달려왔다. 그들이 공사장 작업복을 입고 있는 것을 보니 분명 공사장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다.
“내 아들아!”
여인은 바닥에 엎드려 있는 젊은이를 보자 엄마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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