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3화
흠선 선생님이 누구인지 지금 국내의 절대다수 사람은 모른다.
그러나 H 성 대학에서 흠선 선생님을 모른다면 그야말로 죄악이다.
흠선 선생님은 H 성 대학의 설립자이자 제1대 교장이며 또한 그 시대에 H국 문화권에서 최고봉에 선 사람이다.
그가 가르친 제자들을 몇 명만 말해도 모두 근대역사의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한 사람들이다.
이 말이 나오자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흥분했고, 특히 상관 교장선생님은 더 했다.
진기가 말하고 있는 그 사람을 힐끗 쳐다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말하고 계신 선생님은 눈치가 빠르신 분 같은데 누구신지?”
“오 교수는 우리 H성대학 근대사의 학과장으로서 국내 근대사 학술권에서 3위에 드시는 학자이십니다.”
상관순은 한마디 소개한 뒤 감격에 겨워 열린 두루마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게 진적인가요?”
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저는 흠선 선생님의 모조품을 이용해 여러분을 속이지 않습니다. 확실히 진품입니다.”
경청하고 있던 진기는 마음속으로 도순익을 칭찬하고 있다.
진기가 선물을 H성대학에 보내려는 것을 알게 된 후, 공을 세워 잘못을 만회하려는 도순익이 이 보물을 찾아냈다.
이 진품, 만약 도순익이 원래 소장하고 있던 수집가와 친분이 없었다면 손에 넣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도 진기는 11자리가 되는 거금을 내고서야 흠선 선생님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었다.
몇백억에 달하는 가격, 물론 적은 가격이 아니다.
오늘날 국내에서 몇백억이라는 숫자는 어마어마한 숫자이지만, 진기한테는 H성대학에 선물하기 딱 좋은 금액이었다.
“흠선 선생님은 국내외에서 공인한 학자이십니다. 비록 선생은 일찍이 돌아가셨지만 그가 남긴 업적은 아직도 남아있고 그가 설립한 H성대학은 여전히 만민을 행복하게 하는 신성한 학부입니다.”
“저는 흠선 선생님의 작품이 밖에 떠돌아다닌다면H성대학에게 유감입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제가 H성대학에 증정하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H성대학이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나라를 위해 양재를 육성하고 국민을 위해 성현을 기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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