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5화
가영신의 경고에 가성은 마음이 매우 불쾌했지만, 그는 잠시 참을 수밖에 없었다.
“알겠어요.”
가성이 승낙하는 것을 보고 가영신은 콧바람을 내쉬며 말했다.
“알았으면 됐어. 됐어. 시간이 다 돼서 이제 나가야 해. 내가 방금 한 말을 꼭 기억해!”
말을 마치자 가영신은 먼저 나갔다.
가성은 가영신의 뒤를 따라 물방울이 떨어질 정도로 어두운 얼굴로 주먹을 꽉 쥐고
있었고 눈빛은 극도로 차가웠다.
포럼 정상회의 현장에서 사회자의 열정이 넘치는 개막사 이후 정상회의가 시작됐다.
핵심 대표로서 이진기는 자연스럽게 단상에 초대되어 앉았다.
가영신은 급히 와서 이진기와 함께 앉았는데, 이때 앞에 30여 년 동안 금융업에 종사해 왔으며, 해외 종사 경험이 있는 베테랑 전문가가 연설하고 있었다.
그 틈을 타서 가영신은 웃으며 이진기에게 몸을 기울이며 말했다.
“이 대표님, 당신은 젊은 나이에 이렇게 큰 가업을 이루셨는데, 어떤 경험이 있으신지 잠시 후에 저희한테도 좀 공유해 주세요.”
이진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경험이라 하면 당연히 가 대표님 같은 선배님보다 못하기 때문에 많이 듣고 적게 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 대표님께서 참으로 겸손하십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이 대표님의 거론을 듣고 싶어 안달일 것입니다.”
가영신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가영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앞에서 연설하던 전문가가 박수갈채 속에서 퇴장했고, 이어 대머리 정 교수가 발언에 나섰다.
H시에서 명성이 자자한 금융 분야의 전문가로서 정 교수는 여전히 체면이 있었다. 무대에 오른 후 아직 입을 열기도 전에 아래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정 교수는 박수를 즐긴 후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다들 저를 아실 것입니다. 제 이름은 정운이라고 합니다. 금융업에 종사한 지 20여 년이 되었고, 우리나라의 금융업계와 함께 성장한 최초의 금융 종사자입니다.”
“현재 H시 금융정책본부의 수석교수를 맡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저는 여러분과 금융 경제의 발전 미래가 도대체 어떤 것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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