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9화
“너희들, 무슨 헛소리야!”
어릴 때부터 사람들과 싸운 적이 없는 도영은 이 두 신랄하고 가시 돋친 여자애들의 상대가 될 리가 없었다.
극도로 악의적인 모욕의 말들을 듣고 나서, 그녀는 얼굴을 붉히고 눈물을 훔치며 해명했다.
“그 옷들, 그 옷들은 내 오빠가 사준 거예요. 훔친 것도 아니고, 더구나 어떤 사람에게 받은 것도 아니에요.”
도영의 말에, 한나가 비웃었다.
“핑계 대지 마, 네 오빠가 사줬다고? 네 친오빠야?”
다른 여자애도 입을 가리고 웃으면서 말했다.
“아마도 애인일 거야, 아냐?”
한나는 토할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정말 역겨워!”
“도영, 내가 말해줄게, 여기는 대학 캠퍼스야.”
“비록 우리는 네가 어떤 방법으로 개학 한 달여 후에야 학교에 입학한 건지는 모르지만, 여기에 온 이상 네가 사회에서 배운 짓은 하지 마! 눈에 거슬리니까.”
도영은 급해서 뺨이 붉어지고 눈가에 눈물을 머금고 말했다.
“너희들은 왜 나한테 이러는 건데!?”
“왜 너한테 이러냐고?”
한나가 조롱하며 웃었다.
“누가 너더러 물 흐리래? 온 지 며칠밖에 안 됐는데 남자나 후리고 다니고, 편지도 꽤 받았지. 너?”
“듣기론 다른 학과의 남학생조차도 너에게 선물을 준다고 하더라. 우리 학과의 꽃이라고 널 부르던데, 징그러워 죽겠어, 낯짝도 두껍지! 이 천한 년아!”
또 다른 소녀도 비꼬았다.
“한나, 네 남자친구의 외삼촌이 교무처의 부주임이 아니야?”
“장유석 보고 삼촌한테 가서 이 사실을 알려. 이런 부적절한 행위를 하는 여성은 H성대학의 학생이 될 수 없다고.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대학 수준을 떨어뜨리는 거라고.”
한나가 오만하게 말했다.
“맞아, 내가 시간 내서 유석한테 말할게. 그리고 도영 쟤 사생활에 대해서도 잘 조사해 보라고 할게. 저렇게 화려하게 하고 다니는 걸 보면 아마 많은 남학생과 문란하게 놀았을 거야?”
“너희들 너무해!”
도영은 눈물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기숙사 밖으로 달려갔다.
한나와 다른 한 여자애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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