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1화
“누가 소질이 없다고!?”
장유석이 아직 입을 열지 않았는데, 그의 옆에 있는 유승리가 언짢아하며 말했다.
그는 원래 한나 주변의 여학생들에게 관심이 있었다. 이제야 표현할 기회가 왔는데 어떻게 놓칠 수 있겠는가?
“너 말이야.”
곽안우가 대답했다.
유승리는 한숨을 쉬었다.
그는 여태까지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곽안우는 더 거친 언어로 그를 욕해야 한다. 그런 다음 자신이 농구팀의 주력 센터로서 그에게 인간답게 행동하는 법을 주먹으로 가르쳐야 하는데?
그러나 이 간결한 대답은 유승리의 말문이 막히게 만들었다.
“듣기 싫어?”
곽안우는 그 학생을 무심하게 한 번 쳐다보았다. 그의 미소가 서서히 차가워졌다.
곽안우의 손에서 망가진 사람들, 천 명은 아니더라도 팔백 명은 될 것이다. 그러니 이 몇 명의 학생과는 그냥 비교도 안 되는 존재다.
“그럼 내가 다른 말로 바꿔볼게. 이봐, 몇 명이 한 여자를 괴롭히는 건 무슨 허튼짓이냐? 너희들, 사람 괴롭히는 걸 좋아하나 보네. 오늘 이 형이 너희 좀 괴롭혀 줄게, 너희들이 어떻게 하는지 좀 볼까.”
“어디서 온 미친놈이, H성대학에 와서 행패를 부리고 있어!”
한나는 곽안우를 노려보며 말했다.
곽안우는 역시 키득거리며 한나를 노려보았다. 그리고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야, 나 여자도 때려.”
이때 한나의 남자친구인 장유석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본래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욕한다.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놀림거리가 되지 않겠는가?
어찌 다른 사람에게 웃겨 이를 떨어뜨리려 하지 않았을까?
“네 말투를 보니 우리 학교 학생이 아니지?”
장유석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은 사회의 한심한 사람들이군요. 누가 당신들을 들여보냈어요! 당장 나가세요!”
장유석은 정의감으로 가득 차서 소리 쳤다. 이 모습을 본 한나의 두 눈이 빛이 났다.
이게 바로 그녀의 남자다, 이 순간, 그녀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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