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7화
H성 대학 식당.
이렇게 큰 대학의 식당에 음식 주문할 수 있는 작은 식당이 있었고 룸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실 외부의 일부 식당, 호텔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마침 정오여서 이진기는 도영 그들과 함께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이전에 말했잖아, 무슨 어려움이 있으면 나를 찾아오라고. 요 며칠 이렇게 큰 억울함을 당했는데 어떻게 혼자 참을 수 있어?”
밥을 먹을 때 이진기는 드디어 이 화제를 꺼냈다.
도영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진기 오빠를 너무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많은 일들이 귀찮아 보이지만 나한텐 전화 한 통에 불과한 일이야. 그러니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생기면 나한테 먼저 연락해야 해, 알았지?”
이진기는 온화한 목소리로 말했다.
도영은 거듭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요. 진기 오빠, 고마워요.”
“나랑 무슨 고맙다는 말을 해.”
이진기가 웃었다.
“참, 나중에 학교 측에 말할까? 학교 밖에서 산다고.”
이진기가 물었다.
도영은 이 말을 듣고 얼른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에요. 저는 기숙사에 사는 것이 아주 좋아요.”
“하지만 기숙사에 살면 한나 같은 사람이 또 나타날지 장담하기 어려워. 학교가 이렇게 커서 어떤 사람이든 다 있거든.”
이진기는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저기, 학교에는 사실 고급 학생 아파트가 있어요. 특수한 상황이나 부유한 학생들에게 제공하거든요.”
묵묵히 밥을 먹던 하람이 갑자기 용기를 내어 말했다.
이진기는 하람을 한 번 보고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럼 내가 나중에 방 비서에게 배정해 달라고 할게. 도영 너는 고급 아파트에 살아. 그곳은 환경이 좋고 또 학교 안에 있어서 공부하는데 지장이 없을거야.”
“그리고 내가 보기에 너랑 하람이 관계가 좋아서 너희 둘이 같이 살아. 다른 사람은 배정하지 않을 거야. 이렇게 하면 서로 보살핌도 되고. 비용과 수속은 내가 사람을 보내서 방비서와 인수인계할 것이야.”
이진기의 말을 듣고 하람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대학은 비록 돈을 버는 것을 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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