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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1화

사실 이진기는 처음부터 강지웅과 강유미의 목숨을 구할 생각이 없었다. 이진기는 단지 궁금했을 뿐이다. 이 사람들은 왜 자신이 그들의 목숨을 노리고 온 것처럼 생각하는 걸까? 진기가 나타난 이후로 진기와 대립한 적들은 많았다. 그중에서도 몇몇은 사망한 경우가 있었지만, 그것은 상대방이 공격에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경우였다. 이진기는 아무도 죽인 적이 없다. 지금도, 앞으로도. 그래서 강지웅이 미친 듯이 기뻐하자 진기가 말했다. “가세요, H시를 떠나 영원히 돌아오지 마세요.” 강지웅은 망연자실했다. 자신이 평생 고생스럽게 노력해 온 기반이 모두 없어진 것이다. 이진기는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입술을 깨물어 피까지 난 강유미를 한 번 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 사이에는 큰 원한은 없어. 모든 은혜와 원한, 옳고 그름의 근원은 나에게 있지 않아.” “물론, 지금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만 말이야.” “너는 아버지와 함께 H시를 떠나. 그를 잘 보살펴 줘. 그가 다른 일을 어떻게 처리하든 네 아버지로서는 도리를 다하는 분이시기에 네가 효도하지 않는다면 너 역시 사람 자격도 없어.” “아무도 당신들의 사업을 팔도록 강요하지는 않을 겁니다. 얼마로 팔고 싶으면 파세요. 한평생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사람 찾아서 시집을 가. 거기서 새 인생을 시작하길 바라, 과거는 깨끗이 잊어버리고.” 말이 끝난 이진기가 손을 내저으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유미는 얼굴이 창백해지고 휘청거렸다. 강유미는 아직 할 말이 있어 보였지만 강지웅이 그녀를 끌어당겼다. “가자.” 강지웅이 쉰 목소리로 말했다. 강유미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 강지웅을 따라 나갔다. 두 사람이 떠나는 것을 본 이진기의 표정은 평온했다. 적을 이겼지만 기쁨도, 실망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의 적은 아직 도처에 널려 있다. 강지웅과 강유미, 이 두 사람은 바둑판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바둑돌일 뿐이다. 이런 바둑돌들은 전면 후퇴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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