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0화
그래서 모두는 이진기와 오 팀장의 관계가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많은 사람은 윤연석이 이러한 냉대를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후의 시간 동안 윤연석은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고, 마치 관찰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받아들인 것처럼 보였다.
그가 가끔 이진기를 차갑게 쳐다보지 않았다면 조용히 앉아 있는 이 남자가 처음에 굉장히 거만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
한 시간 후, 회의가 종료되었다.
회의실 문 앞에서, 오 팀장이 이진기와 악수하며 말했다.
“이진기씨, 좋은 제안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빠르게 정리하여 상부에 제출하겠습니다. 곧 공식 문서가 발송될 것 같습니다.”
이진기가 웃으며 대답했다.
“이것은 제가 해야 할 일입니다.”
두 사람이 인사를 나눈 후, 윤연석은 거만하게 회의실에서 나왔다.
그는 바로 이진기 앞으로 걸어갔고,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이진기, 자금 네 모습을 찍어주고 싶네. 얼마 지나지 않아 웃을 수 없을 테니까!”
윤연석의 눈에는 악의가 번쩍이었다.
“처음에는 네가 그저 운이 좋은 개미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틀렸어. 넌 그저 행운을 얻은 개미가 아니라 계획과 운, 모두 좋은 개미야.”
“하지만 상관없어, 어찌 되었든, 넌 그저 작은 개미일 뿐. 널 짓밟는 데 무슨 노력이 필요하겠어?”
윤연석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청해 산업을 만나기 전까지, 넌 내가 얼마나 강한지 모를 거야. 그리고 나는 청해 산업의 왕자야! 죽을 준비 해!”
이진기는 평온하게 윤연석을 바라보며 말했다.
“실력은 실전에서 보이죠. 입으로만 큰소리치면 뭐 합니까? 상처도 안 되는걸.”
윤연석은 이진기를 빤히 쳐다보며 차갑게 대답했다.
“입담이 꽤 좋군!”
“하지만 나는 네가 앞으로도 이렇게 유쾌하게 말을 할 수 있기를 바라. 하지만 그럴 기회는 별로 없을 것 같네.”
윤연석은 차갑게 진기를 한 번 바라보고 그 자리를 떠났다.
이진기는 평온하게 윤연석의 뒷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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