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9화
2020년대의 애정 표현 방식은 다양하고 특별했다. 이 중 돋보이는 것은 도시의 빌딩들에 LED로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새기는 것과, 택시 광고판을 이용한 서프라이즈었다.
이러한 방법들은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들의 허영심을 자극했다.
그러나 진기와 같은 재벌들은 이보다 훨씬 규모가 큰 방법을 선택했다. 한 도시의 상업지구에 있는 모든 고층 건물의 LED를 사용하는 것은 엄청난 자금이 필요한 일이다.
남림강 남안의 10층 이상되는 모든 건물이 LED 불빛으로 환하게 빛났다. 정확한 계산을 통해 보인 그 글자들은 상당한 비용이 들었다.
진기는 나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진해시의 가장 번화한 지역을 밝혔다. 이 모든 것은 나희만을 위한 것이었다.
많은 여성들이 이 장면에 감동했고, 많은 남성들이 쓴웃음을 지었다. 나희도 이 놀라운 장면을 보고 감동했다. 눈앞에 이런 장면을 보고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 여자는 없다. 더군다나 이 모든 것은 자신이 인정하고 사랑하는 진기가 한 것이다.
굉장한 스케일에 놀란 나희는 입을 막고 있었다. 또 울컥했는지 목이 메어왔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진기를 바라봤다.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하였다.
“얼떨떨해?”
진기는 가볍게 웃으며 사랑이 가득 눈빛으로 나희를 껴안았다.
“그동안 내 곁에 있어주고 묵묵히 응원해 주고 배려해 줘서 고마워.”
진기는 남의 호의를 당연시 여기는 사람이 아니었다.
비록 진기는 나희에게 정식으로 고백한 적이 없고 확실하게 관계를 정한 적도 없었지만 그들은 자연스럽게 발전했다. 서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본인들은 물론 양가 가족들도 서로 알고 있었다.
진기는 감정을 말로 표현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기에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묵묵히 곁에 있어주는 동반이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과 사를 막론하고 무조건 나희를 믿었고 묵묵히 그녀를 배려하면서도 아무런 보답도 바라지 않았다.
나희도 조용히 진기 곁에서 내조를 해줬다. 진기가 없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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